유럽연합(EU)의 명령으로 아일랜드에 18조원의 ‘체납세금’을 낸 애플이 돈을 돌려받게 됐다. 무려 18조원에 이르는 세금 부과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법원이 취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EU 일반법원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플에 130억유로(약 18조원)의 세금을 내라고 명령한 EU의 결정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EU의 행정부인 집행위원회는 2016년 애플이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조세 혜택을 누린 것이 불법적인 특혜 협상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3~2014년 징수하지 않은 세금 130억유로와 이자를 받아내라고 회원국인 아일랜드 정부에 명령했다.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 회피’가 이슈가 되면서 EU는 다국적 기업 세금 올리기를 추진해왔다. 아일랜드는 집행위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