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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검증 거쳤다"

딸기21 2020. 9. 9. 10:43

8.1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의 관저에서 화상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노보-오가료보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1일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원격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며 이 백신이 “상당히 효과가 있고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백신 등록에 필요한 검증 걸차는 모두 거쳤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Gamaleya) 국립미생물연구센터는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아 국방부 산하 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왔다. 보건부 전염병 관리책임자 니콜라이 브리코는 이 백신의 효과가 이미 입증됐다면서 “등록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브리코는 가말레야 측이 10년 이상 백신 연구를 해왔으며 에볼라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을 개발하는 등 기술적인 성과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미디어 RBC는 제약회사들이 보건부에 이 백신이 등록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해, 백신의 실제 효과를 두고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통상 1상에서 4상까지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거치는 다른 나라들의 관행과 달리 러시아 측 백신은 3상까지만 진행됐다. 자원자 38명을 대상으로 6월에 첫번째 임상시험이, 이어 7월에 두번째 시험이 진행됐다.

 

올레그 그리드네프 보건부 차관은 지난 7일 백신 등록을 예고하면서 시점을 8월 12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인 3상 시험이 진행중인데 그 결과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드네프 차관 스스로 “백신이 안전하다는 점을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3상 결과에 대한 이렇다 할 설명이 없이 크렘린의 ‘세계 최초 등록’ 발표가 나왔기 때문에 의구심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백신은 공식 등록됐고 조만간 대량생산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은 의료진과 교사 등 고위험군에 먼저 접종할 것이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