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49) 여사가 단독으로 리비아를 방문, 사형선고를 받은 불가리아 여성들의 구호운동을 펼치며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세실리아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도 만나 `인권 외교'를 펼칠 계획이라고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세실리아는 이날 리비아를 방문, HIV에 오염된 혈액을 수혈해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중인 불가리아 간호사들을 만나 격려하고 구명을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간호사들은 1998년 리비아에 파견돼 근무하던 중 오염된 혈액을 잘못 수혈해 어린이들의 대량 에이즈 감염 사태를 일으켰다. 2004년 리비아 법원은 간호사들이 에이즈 치료법을 실험하기 위해 일부러 감염된 혈액을 수혈했다며 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반면 간호사들은 병원의 관리상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