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 정부에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도가 3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것. 이대로 가다간 연금 문제에 발목을 잡혀 정국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던 전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쿠다 내각 지지율은 31%로, 30%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신문은 “이달 1, 2일 조사했을 때만 해도 지지율이 44%였었는데 20일도 채 되지 않아 13%포인트나 급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취임 뒤 한때 60%대에 이르렀던 내각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후쿠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로 치솟은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