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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대선 이야기.

미국 대선후보 경선이 갈수록 예측불허가 되고 있네요. 초미의 관심사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의 전국 지지율은 다시 격차가 좁혀졌고,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근소한 우세 속에 여러 후보가 주(州) 별로 돌아가며 1등을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변에, 미국 대선 얘기하는 분들이 참 많아졌어요. 클린턴도 관심거리이긴 하지만, 대략 오바마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관전 깜'이 된다는 것이고요, 그만큼 역사적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역전 노리는 오바마 USA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오바마는 각각 45%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5일 공개된 같은 기간 로이터ㆍ조그비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39% 대 ..

방금전 페블님 댁에서 윷 구경 하고 왔더니 그래, 무릇 모든 집엔 윷이 있어야 해! 하는 생각이 든다. 울집에 윷이 있었는데... 어디 갔더라 -.-a 이번 설엔 어머님 아버님 이하 식구들 모두 울집에서 모이니까, 꼭 윷을 장만해야겠다. 윷놀이는 구닥다리같이 들리지만, 해보면 재미 없었던 적이 없었다. 명절엔 반드시 윷놀이를 해야만 해! 그런데, 새로 사는 윷은 영 별로다. 페블님네 윷처럼 손때묻은 윷이 있어야하는데... 손때를 급조할수도 없고... 우리 집에도 '가보처럼 내려오는 윷'이 있어야겠다. 닐리리가 만들어주면 좋겠다.

올 아쿠타가와 문학상은 '문필 가수' 가와카미 미에코에게...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의 영예가 올해엔 이색적인 인물에게 돌아갔네요. 일본문학진흥회가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가와카미 미에코(川上未映子ㆍ31ㆍ사진)의 `젖과 알(乳と卵)'을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답니다. 오사카(大阪) 출신인 가와카미는 여러장의 앨범을 낸 가수로, 소설과 음악 양쪽에서 모두 인기를 얻어 `문필 가수'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는군요. 이달초 발표된 아쿠타가와상 후보 7명 중에서도 수상이 가장 유력시돼 왔었다는데... "작품 `젖과 알'은 여성의 몸과 마음의 관계, 그리고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만, 읽어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가 이 소설을 읽게 될 것 같진 않군요 ㅎㅎ. 일본어로 작품활동을 해 `최초의 중국인 수상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

딸기네 책방 2008.01.17

'동성애자 질병'이라고?

미국에서 동성애자 남성들을 집중 공격하는 신종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 MRSA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는 이 질병은 피부접촉 만으로도 전염되는 것으로 드러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샌프란시스코분교(UCSF)의 헨리 체임버스 박사는 최근 미국 내과학회보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근육을 파먹는 FRSA 박테리아 감염증이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는 성관계를 통해 주로 옮겨지나, 감염자들과의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박테리아는 기존 항생제들에 대한 강력한 내성을 갖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체임버스 박사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등의 게이 공동체들 사..

'복제 쇠고기' 괜찮을까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복제된 소나 돼지 등의 고기와 젖을 식품으로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최종보고서를 내놨습니다. FDA는 15일 웹사이트(http://www.fda.gov)를 통해 "복제된 동물에게서 생산된 먹거리들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FDA는 "몇년에 걸쳐 복제된 소, 돼지, 염소의 고기와 젖, 또 복제된 동물들에게서 태어난 새끼의 고기 등의 안전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재래식으로 생산된 축산물과 마찬가지로 식품으로 삼아도 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복제된 양의 경우는 안전성을 평가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판단을 보류한다고 FDA는 설명했습니다. 수년간에 걸친 검토 끝에 FDA가 이같은 결정을 내림으로써, `복제 목축업'이 ..

이른 아침의 일기

* 내 생활패턴. 아침 5시30분부터 6시50분까지가 하루 중 가장 바쁘고 머리가 빨리빨리 돌아야 하는 시간. 6시50분부터 7시30분까지는 이른 아침의 '막간'. 그 뒤 11시까지는 또다시 정신없이 바쁘다. 11시부터 11시 반까지는 한숨 돌리며 오후의 라디오 원고를 보내고 점심 때엔 요가를 하거나, 점심을 먹고 쉬거나, 누군가와 수다를 떨러 나가거나. 오후엔 일주일에 두번씩 영어 학원, 그리고 3시30분부터 4시 사이는 라디오 준비 & 방송. 오후 4시부터 5시 사이에는 사무실 내 자리를 지키며 다음날을 위한 아이디어 보고 올리고. 5시부터 6시 사이, 그날 쓴 내용들 홈페이지에 정리해 올려놓고. (이번 달엔 회사에서 맡고 있는 일이 있어서 이 시간도 나름 바쁘다) 퇴근해서, 7시 전에 꼼양 데리고 ..

호주 오픈이 돌아왔어요.

드뎌 호주 오픈 시작... 어제 오픈 첫날, 로딕 경기는 친정어머니가 kbs 로 채널 돌려버리시는 바람에 못 봤고 울집으로 돌아가서... 샤라포바와 크로아티아 출신 옐레나 코스타니치의 경기만 봤습니다. 그것도 1세트는 못 보고 2세트만... 워낙 실력 차이가 나서... 별로 재미는 없었어요. 샤라포바의 경기를 볼 때마다, 그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요정'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대한 요정... 경기에 지면 집에 돌아가 방문걸고 침대에 누워 엉엉 울 것 같은, 근성 있고 악착같고 바지런한 여자아이.

신비의 머큐리, '안녕~'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탐사선 메신저(Messenger)가 태양계 가장 안쪽 수성에 다가가 약 200㎞ 상공까지 근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뭐 대단한 사건이냐면... 엄청 대단한 건 아닙니다. 걍 딸기가 열광하는 주제일 뿐이지요 ^^;; NASA는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오후 2시4분(미국 동부시각) 메신저가 수성 표면에서 198㎞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4년8월 발사된 메신저는 지구 궤도를 출발, 78억㎞를 날아 3년 반만에 수성에 근접하는데 성공했으며 오는 10월과 2009년9월 다시 수성을 근접 촬영한 뒤 2011년3월 수성 궤도로 진입할 예정입니다. 7개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 무인탐사선 메신저는 강한 태양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합니..

베탕쿠르는 언제나...

요즘 자의반 타의반 콜롬비아 인질 문제에 매진하는 분위기입니다만;; 게릴라의 아이까지 낳았던 콜롬비아의 비운의 여성정치인 클라라 로하스(44)가 풀려나면서, 함께 납치됐던 잉그리드 베탕쿠르(47)의 석방 협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프랑스계인 베탕쿠르 석방을 위해 발벗고 나설 태세를 보이는 등 국제적 관심도 계속 고조되고 있고요. 그러나 콜롬비아 남부 정글지대의 무장혁명군(FARC) 반군은 오히려 관광객들을 추가로 납치하는 등 굽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군요. 베탕쿠르 놓고 `경쟁'? 콜롬비아 정부를 대신해 FARC와 접촉해온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로하스가 풀려난 것을 계기로 베탕쿠르를 비롯한 다른 인질들의 석방 협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차베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