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침(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조경업체 주차장에 갑자기 공화당 대선 캠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뉴욕시장을 지낸 루돌프 줄리아니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하자, 혹여 선거 관련 재판에 차질을 빚는 말을 할까 싶어 회견을 막으러 온 것이었다. 그런데 장소를 잘못 알고 회견장 옆 조경업체로 쳐들어가는 바람에 줄리아니는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했다. 공화당 측의 우려대로 근거 없는 음모론들을 늘어놨고, 오히려 공화당의 소송 계획에 방해만 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대선 결과를 뒤집는다는 목표는 같지만 트럼프식 음모론이 법정 싸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공화당과의 불협화음이 노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로 일해온 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