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 : 45년 투쟁의 역사버틸 린트너 저/이희영 역 | 아시아네트워크 현대 버마의 역사와 반식민 투쟁, 군부독재와 민주화 투쟁 등을 읽기 쉽게 정리한 책 정도로 보면 되겠다. 아웅산 수찌라는 인물의 ‘신화’에 도전한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쓴 것 같은데, 딱히 수찌가 ‘이래서 문제다’ 라고 할만한 부분은 안 보인다. 수찌가 오랫동안 정치활동이 금지된 채 집 안에만 갇혀 있다보니 정치적 역량을 키울 기회를 못 가진 데다 외돌토리처럼 개인 수양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걸 수찌가 모자라기 때문 혹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보긴 힘들 것 같다. 말 그대로 상황이 그러한 걸 어떡하란 말인가. 그것은 수찌의 잘못이 아니라 군부 정권의 잘못이다. 잘못이 누구에게 있든, 아무튼 수찌가 자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