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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항공기 추락, 8세 소년 기적적 생존

Rescue teams search the site of the Libyan Afriqiyah Airways plane crash in Tripoli, Libya, May 12, 2010. |AP 리비아 국적 아프리키야 항공 여객기가 12일 오전 수도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 도중 추락해 탑승객 104명 가운데 네덜란드 8세 소년을 제외한 103명이 숨졌다. 사망자 절반 이상은 네덜란드 관광객이다. 알자지라 방송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트리폴리를 거쳐 영국 런던으로 가려던 아프리키야 항공 8U771 여객기가 이날 오전 6시쯤 착륙하다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모함메드 알리 지단 리비아 교통장관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항공기에는 승객 93명과 승무원 11명 등 104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

‘진보를 생각하는 보수’ 英 이끌 젊은 지도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하고 결단력 있는 정부, 나이든 이들과 약하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정부다. 나의 목표는 정부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신임총리(44)는 12일 보수-자민 연정 성립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강하고 따뜻한 정부가 이끄는 새로운 정치의 시대’를 선언했다. 유럽 정치의 중심축 중 하나인 영국을 이끌어갈, 13년만의 보수파 총리에게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귀족집안 엘리트 아들에서 ‘새로운 보수주의’의 지도자로 부상한 캐머런의 리더십을 분석하는 기사들을 실었다. 200년만의 최연소 총리 보수-자민 연정협상 결렬, 노동당 고든 브라운 총리의 배수진을 친 사퇴 발표, 보수-자민 연정 합의, 브라운 사퇴, 여왕의 총리 지명, 런던 다우..

남산 케이블카의 역사

얼마전 종영된 MBC 시트콤 의 끝부분에는 ‘식모살이’를 하던 가난한 소녀 세경과 여동생 신애가 남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나온다. 세경은 초등학생인 신애를 어린아이로 ‘분장’시키고 모자를 뒤집어 씌워 어른 1명 분의 요금을 내고 케이블카를 타는 데에 성공을 한다. 아버지가 빚보증 때문에 전재산을 날린 뒤 산속에서 살다가 올라온 자매에게 남산 케이블카는 ‘서울의 상징’이었다. 자매는 서울을 떠나 머나먼 타히티 섬으로 이민가기 전,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케이블카를 타는 꿈을 이룬다. 지난해 꽃미남 열풍을 일으켰던 KBS 드라마 에도 남산 케이블카가 등장한다. 재벌가에서 자라난 오만불손한 소년과 서민층 소녀는 남산에서 만나 자판기 커피를 들고 케이블카를 탄다. 이번엔 케이블카가 ‘서울 서..

코라손의 아들, 필리핀 대통령 되다

필리핀 대선에서 민주화의 상징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 베니뇨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50·자유당)이 사실상 당선됐다. 개표가 80% 가까이 진행된 11일 아키노 의원이 4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을 거의 확정지었다. 과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독재정권에 맞서다 암살당한 베니뇨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과 코라손 전 대통령의 아들인 아키노는 세계 최초로 ‘모자(母子)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경제정의·부패척결 최우선 과제 아키노 바람이 일어난 이번 선거에서는 전체 등록 유권자 5000만명의 75% 가까이가 투표해 어느 때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심지어 아키노 본인도 투표소 앞에서 4시간이나 기다려 투표를 했다고 마닐라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키노는 3분의2 이상 개표가 ..

아프리카의 내일을 가다/ (5) 아프리카는 거대한 슬럼

고층건물이 솟아오르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경제수도 라고스. 바닷가를 따라 난 허버트 매컬레이 고가도로 위로 일본제, 유럽제 자동차들이 달린다. 그 아래에는 라고스 주민들이 아데콜리 빌리지라 부르는 수상촌(水上村)이 있다. 세상 어디에서나, 뭍에서 몸 누일 곳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밀리고 밀려 정착하는 곳이 물 위다. 지나가는 이들에게는 신기한 구경거리일지 모르지만 거기 사는 이들에겐 열악한 생존의 현장이다. 더 이상 갈 곳 없는 ‘밑바닥 10억’… 도시의 그늘서 사투 말이 좋아 ‘마을’이지 아데콜리는 ‘주거지’라고 하기 힘든 곳이었다. 얕은 바다에 띄운 나룻배에선 여성들과 아이들이 고기잡이를 하고 있고, 사이사이 좁은 부지에는 온통 목재 가공공장들이 늘어서 있었다. 습기와 열기와 톱밥이 뒤섞여 숨이 막혀..

필리핀 대선, 아키노 유력

필리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10일 실시된다. 민주화의 상징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이노이 베니뇨 아키노 3세(50)가 이변이 없는 한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 직전까지도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 선거정국을 둘러싼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필리핀 대선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자유당의 베니뇨 ‘노이노이’ 아키노(가운데) 후보가 지난 7일 마닐라 교외 퀘손시티 유세에서 색종이 세례를 받으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로이터 마닐라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야당인 자유당 소속 상원의원인 베니뇨 아키노는 선거운동기간이 만료된 지난 8일까지의 여러 여론조사에서 40%를 웃도는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베니뇨는 선거캠페인에서 “현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미국이 지뢰금지조약에 가입할까

미국이 대인지뢰금지조약(오타와조약) 가입을 거부해온 기존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7일 오바마 행정부가 국방부·국무부 등 관련부처 간부들과 외부 전문가들을 총동원, 오타와조약 가입을 거부해온 기존 입장을 재검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 정부가 올 여름까지 재검토 작업을 마칠 예정이라면서 “조약에 가입을 하지는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조약의 규정을 지키는 쪽으로 방침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인지뢰는 전시는 물론 전쟁이 끝난 뒤에까지 분쟁지역에 남아 민간인들의 피해를 양산하는 무기여서 군축운동 단체들의 주된 비판대상이 돼왔다. 비정부기구인 국제지뢰금지운동(ICBL)과 이 단체 책임자 조디 윌리엄스가 1997년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 대인지뢰 금지 주..

영국 총선, 13년만에 보수당 승리

‘젊은 보수’ 데이비드 캐머런(44)의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6일 영국 총선에서 캐머런이 이끄는 보수당이 13년 만에 집권 노동당을 누르고 제1당이 됐다. 향후 정국의 열쇠를 쥔 제3당 자민당이 보수당 쪽으로 기울고 있어, 캐머런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캐머런 “자민당과 포괄적 권력분점” 캐머런은 선거결과가 나온 7일 “노동당은 국가를 통치할 권한을 잃었다”며 “이번 선거는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을 원하는 영국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당은 과반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운명의 300석’을 넘김으로써 일단 총선 이후 정국을 이끌 주도권을 확보했다. 캐머런은 제3당인 자민당의 닉 클레그 당수를 향해 “포괄적이고 개방적이고 폭 넓은 권력분점 협상을 ..

꼼꼼이.

꼼꼼이가 일본 그림책 얘기를 했다. "그 엄마가 도깨비한테 웃는 얼굴로 살라고 웃는얼굴을 그려줬거든요? 그런데 엄마, 평생 웃고 산다는 건 평생 참고 산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몇 개는 화난 얼굴로 그려줬대요." 어리광쟁이 꼼꼼이는 자주 철학자처럼 말한다. 아래는, 어디서 퍼온 만화. 만화 > 일상날개짓 > 134화 내 심장에 | 나유진 / 나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