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명문 국립대학인 교토대가 생체실험으로 악명을 떨친 일본군 ‘731부대’ 구성원들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한 사실이 21일 한 일본인 학자의 논문에서 확인됐다. 이를 밝혀낸 학자는 일본 시가(滋賀)대 의대의 니시야마 가쓰오(西山勝夫) 명예교수다. 니시야마 교수는 2012년 ‘사회의학연구’라는 학술지에 실은 ‘731부대 관계자 등의 교토대학 의학부 박사 논문의 검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니시야마 교수는 교토(京都)대 도서관과 국회 도서관 등의 소장자료 목록을 검색, 731부대 관계자 최소 23명이 1960년까지 교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이들이 쓴 논문 중에는 ‘특수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생균(독성을 약화시킨 생 바이러스) 건조 보존의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