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달 남짓 앞두고, 러시아에서 테러공격이 잇달이 일어나고 있다. 29일 소치에서 690km 떨어진 러시아 중부 볼고그라드의 기차역에서 여성 테러범이 자폭테러를 일으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러시아투데이 등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폭발이 일어났으며, 불길이 치솟고 빌딩 곳곳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현장 주변에 콘크리트 잔해와 함께 시신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테러를 누가, 왜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볼고그라드가 있는 북캅카스 지역에서 러시아 정부에 맞서 테러공격을 벌여온 체첸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인구 100만명의 볼고그라드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공격이 계속되는 체첸자치공화국, 다게스탄공화국과 멀지 않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