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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중동부 지역에 올 들어 가장 심한 스모그가 발생, 중국 전체의 15%가 스모그에 뒤덮였다.
중국 신경보는 23일 중국 전 국토의 15%에 이르는 143만㎢가 온통 스모그로 뒤덮였다며 “지난해 초 전국을 휩쓴 심각한 오염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스모그가 며칠 더 계속되다가 27일 이후에야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모그가 심한 곳은 베이징, 허베이, 산시, 산둥, 허난, 랴오닝성 등이었다. 22일 오전 9시 무렵에는 베이징과 톈진을 비롯해 19개 도시에서 지름 2.5㎛ 이하 초미세 먼지(PM) 농도가 ㎥당 2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 ‘엄중 오염’으로 분류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현재 스모그 수준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기준치의 8배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WHO는 2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의 대기중 농도가 ㎥당 25㎍을 넘어서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허베이성 당국은 대형화물차 운행을 제한하고 공공기관 차량운행을 30% 줄이는 등 긴급 대응조치를 실시했다. 베이징시는 지난 20일 미세먼지 경보단계를 ‘황색’에서 21일 ‘주황색’으로 올린 상태다. 황색 경보는 가시거리가 3000m 미만일 때, 주황색 경보는 2000m 미만일 때 발령된다.
이런 와중에 중국의 한 군 장성은 “스모그는 미군의 레이저공격을 막을 최상의 방어수단”이라 말해 구설에 올랐다. 장자오중 해군 소장은 중앙TV에 출연해 “미군 레이저무기는 스모그에 제일 약하다”며 “스모그가 최고의 방어막”이라고 말해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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