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충격’이 라틴아메리카를 강타하자 세계의 눈길은 베네수엘라로 향하고 있다. 저유가로 국고가 비어가는 차에 정치적 타격까지 입은 베네수엘라는 더욱 고립될 것이며, 결국 반미 수사를 누그러뜨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 우고 차베스가 주창한 ‘21세기 사회주의’의 경제적 바탕은 베네수엘라의 페트로달러(석유 수익)였지만 정신적 지주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였다.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합의 뒤에도 아직 그의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88세인 그는 7월에도 남미 지도자들의 방문을 받았고 건강에 심대한 이상이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아직 침묵하고 있다. 그가 직접 대중들 앞에 모습을 보인 것은 올 1월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전격적인 합의 뒤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