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되는 것도 참 가지가지다. 난 요즘 산책중독이다. walkaholic. 집에 걸어다니다보니 하루에 일정량을 걷지 않으면 몸이 찌뿌드드하다고나 할까. 오늘은 회사에서 교보문고까지,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살금살금 걸어갔다. 귀에 이어폰 꽂고 걷는 것도 한번 해봐야 하는데, 음악 들으려면 중얼중얼(혼잣말)을 할 수가 없으니 그게 좀 안 좋다. 그래서 영 음악을 못 듣고 있다.(그러고보면, 음악 못듣는 핑계도 참 가지가지다--;) ...오늘은 교보 안에 있는 매장에서 가죽끈에 물고기를 꿰어놓은 목걸이를 샀는데, 그 목걸이를 낀 채로 샤워를 해도 될까 안 될까를 궁금해하고 있다. 젖은 가죽끈으로 사람을 묶어서 햇볕에 죄어드는 가죽끈에 숨지게 만드는 얘기를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있다(아마도 퍼즐집이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