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공동체 베네딕트 앤더슨 (지은이) | 윤형숙 (옮긴이) | 나남출판 | 2003-10-05 어젯밤 잠들기전 앤더슨의 책을 곱씹어보면서, 감히 ‘민족’이라는 큰 주제를 머리속에 떠올렸다. 뇌가 빙글빙글 돌았다. 대체 이것은 무엇이관대 한쪽에서는 허구적인 감정일 뿐이라 하고 한쪽에선 거기에 목숨을 거는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버릇을 들인지 꽤 오래됐다. 다만 제목과 저자 이름에 한줄짜리 소감을 붙이는 것일지라도, 독후감을 정리하기로 한 것이 91년이니 독후감이라면 물릴만큼 써봤다(난 쉽게 잘 물리지 않는 편이다 -_-). 그런데도 아직까지 책을 읽고 나서 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정리해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앤더슨의 이 책이 바로 책이었다. 앤더슨의 주장들, 그리고 ‘한민족’이라는 이름이 불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