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829

미국 - 이란 ‘주먹 펼까 말까’ 탐색전

미국과 이란의 해묵은 적대관계가 과연 해소될 수 있을 것인가.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출범 뒤 양쪽 지도부 사이에 ‘대화’ 의사가 담긴 말들이 오가더니 급기야 이란 국영통신사가 오바마에게 직접 인터뷰를 제안했다. 그러나 30년에 걸친 양국의 깊은 적대관계가 ‘화해’로의 길을 쉽게 열어주지는 않을 것 같다. 당분간 양측은 탐색전을 벌이며 관계개선의 조건과 방법, 속도를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인터뷰 성사될까 AFP통신은 이란 국영 IRNA통신사가 오바마에 인터뷰를 공식 요청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뉴욕 유엔본부에 주재하는 IRNA의 마그수드 아미리안 지국장은 인터뷰 요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IRNA는 사실상 이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

FACTBOX-Recen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

FACTBOX-Recen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2009-02-10 16:40 (UTC)Feb 10 (Reuters) - Following are the latest oil and gas deals signed by Iran with foreign oil and gas companies. * CHINA:-- Chinese oil firm China National Petroleum Corp (CNPC) signed a deal with the National Iranian Oil Company (NIOC) on Jan. 14, 2009 to develop the north Azadegan oilfield. The deal is worth $2 billion in its..

이스라엘 총선 ‘중도파 승리, 우파 우세’

10일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중도파인 집권 카디마당이 제1당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리쿠드 당을 비롯한 우파 정당들이 전체 의석 중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차기 정부는 우파 연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디마와 리쿠드는 저마다 승리를 주장하며 연정 구성 경쟁에 돌입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집권 카디마가 전체 120석 중 28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리쿠드는 1석 뒤진 27석을 차지했다. 카디마는 선거전 여론조사에서는 밀렸으나 투표 며칠 전부터 상승세를 타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극우 정당 ‘이스라엘 우리집(YB)’은 15석을 얻어 제3당이 된 반면, 노동당은 13석에 그쳤다. 우파 정당들은 총 65석, 중도-좌파 정당들은 총 55석을 얻었다고 하레츠 등 ..

이스라엘 총선

이스라엘 총선이 10일 실시됐다. 강경우파 리쿠드당이 근소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도-좌파인 집권 카디마당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러나 어느 당도 크네셋(의회) 120개 의석 중 30석 이상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선거 이후 정당들 간 분주한 이합집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파 연정이 되느냐, 중도-좌파 연정이 꾸려지느냐에 따라 중동평화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 쟁점과 전망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Q.총선 구도와 판세는.A.리쿠드, 카디마, 그리고 노동당과 신흥 우파정당 ‘이스라엘 우리집(YB)’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쿠드는 26~28석을, 카디마는 23~25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급부상한 YB는 동유럽·러시아 등지에서 귀국한 유..

이란 대선, 보-혁 전현직 대통령 '진검승부'

이란 개혁파를 대표하는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65)이 오는 6월 대선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보수파의 총력 지원을 받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대통령(53)도 조만간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전·현직 대통령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대선은 이슬람 신정통치를 고집할 것인지, 개혁·개방으로 방향을 바꿀 것인지의 갈림길에 놓인 이란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화 제의’와도 맞물려 이란 선거의 향방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 전면에 나선 하타미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하타미(위 사진)가 8일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대선에 후보로 나설 것임을 알리고 싶다”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언론들은 개혁세력이 보수파의 준동에 맞서 힘..

신발을 던져라!

중국 총리가 영국에서 신발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스웨덴에서도 이스라엘 대사를 겨냥한 ‘신발투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이라크 기자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날린 뒤로, ‘신발 공격’은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시위 형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모욕적이지만 폭력성은 덜하다는 장점(?) 때문에 신발던지기는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하레츠지는 주 스웨덴 이스라엘 대사 베니 다간이 스톡홀름 대학에서 5일 연설을 하던 도중 반이스라엘 시위대 2명이 책과 신발을 던지며 가자 공격에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돌발적인 공격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앞서 2일 영국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설하다가 신발 봉변을 당했..

오바마, '아프간 SOS'... 유럽은 냉담

미국이 다음주 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안보회의를 시작으로, 유럽과 우방국들에 아프가니스탄 추가파병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프간 전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유럽국들의 수용여부는 알 수 없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안보정책회의(MSC)에서 나토 회원국들에 추가파병을 요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중부군 사령관, 리처드 홀브루크 신임 아프간 특사 등이 총출동해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은 이달 중순 나토 국방장관 회담(폴란드 크라코프), 이달말 나토 외무장관 회담(벨기에 브뤼셀), 4월 나토 정상회담(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등 일련의 회담을 통해 나토..

이라크 지방선거 평화롭게 종료... 미군 철수 탄력받을 듯

이라크 지방선거가 31일 무사히 끝났다. 이라크 유권자들은 물론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쏠렸던 지방선거는 별다른 폭력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치러졌다. 선거모니터링을 한 국제감시단도, 곧 이라크에서 떠나게 될 미군 관리들도 이번 선거에 ‘합격점’을 매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라크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안정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그다드 지방의원에 출마됐던 후보가 괴한에 피살됐으나 선거 당일 폭력사태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바그다드의 골목길에서는 어른들이 투표하러 간 사이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며 뛰어 놀았고, 축제 분위기까지 느껴졌다고 NYT는 전했다.18개주 중 14개주 의원 44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4000여명이 출마해 평균 3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오바마 정부, "이스라엘 편들기 이제 그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 실세인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대사를 통해 “전범재판에 회부되지 않으려면 가자 공격과 관련된 국제법 위반 사실들을 자체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조지 미첼 특사를 중동에 보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봉쇄를 풀 것을 종용하는 등, 전임 행정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취임 직전 벌어진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은 오바마 정부를 대이스라엘 압박에 나서게 한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정부가 초반에 기선을 잡아 이-팔 평화협상을 밀어붙이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라이스 대사는 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처음으로 연설하면서 ‘유엔 신고식’을 치렀..

미-이란 관계개선 될까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대 이란 정책이 크게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정부는 출범 초반부터 테헤란에 ‘대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이란도 대미관계 개선을 내심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 내부의 역학관계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양국 관계 전망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변화를 맞는다해도 실질적인 관계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낸 것은 미국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7일 알아라비야 TV 인터뷰에서 “이란이 주먹을 펴면 우리의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란과의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전 때부터 “이란,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 지도자와 직접 만날 수도 있다”며 전임 행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