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걸프국들에 무기판매를 늘리며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의 잠재적 핵위협과 테러조직들의 공격에서 산유국들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란을 자극해 역내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걸프 내 반미세력의 공격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최근 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4개국에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공급하는 등 걸프 국가들의 군사력 강화를 은밀히 밀어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이 31일 보도했다. 미국의 지원계획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입안된 것으로, 버락 오바마 정부 들어서도 물밑에서 계속 추진돼왔다. 오바마 정부는 러시아의 거센 반발에 밀려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 배치계획을 철회했지만 걸프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