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캠벨-모이어스 대담 을 읽고 있다. 이윤기씨 번역인데, 이 양반 글을 꼼꼼히 읽어본 적은 없지만, 꽤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런데 번역자가 너무 권위롭게 번역을 하니깐 그것도 어쩐지 눈꼴시다. 사실 이 책 아직 다 안 읽었는데, 요새 일본을 테마로 해서 마땅히 읽을 책이 없어 걍 펴들었다. 앞쪽 몇장 밖에 안 읽었지만 잼난 부분이 몇군데 있다. 모이어스: 그러니까 저널리스트와 비슷한 셈이군요. 저널리스트에게는 자기가 이해하지도 못하는 문제를 설명할 수 있는 면허증이 있다니까요. 캠벨: 그건 면허증이라기보다는 의무 같은 것이겠지요. 저널리스트는 공개적으로 자신을 계발시키는 의무를 지니니까요. 나는 평소에 내가 저널리스트 혹은 기자라는 생각을 거의 안 한다. 진짜로. 직업 따위가 나의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