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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미래를 건 'Yes or No', 손익계산은?

“이번 기후변화 회의의 화두는 탄소가 아닌 돈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돈싸움을 둘러싼 줄다리기의 장이 되고 있다.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의 틀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에서 핵심 안건은 ‘기후변화 대응체제에 들어가는 돈을 누가 얼마나 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른바 ‘적응 비용’이라 불리는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전환비용이 최대 이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기후변화 대응에 들어가는 시설 전환비용은 총 10조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코펜하겐 합의가 실패할 경우 인류가 겪어야할 피해는 매년 최소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의 대부분은 저위도 지역에 흩어져 있는 개도국·빈국들이 감당해야 한다. '적응 비용' ..

미 기후법안, '양날의 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후 회의가 벌어지는 사이, 미국에서는 환경 관련 법안들을 놓고 민주-공화 양당 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민주당은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며 온실가스 감축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공화당은 “미국 기업들에 해가 된다”며 반발한다. 세계은행이 이 법안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봤더니 미국과 중국 양측에 해가 되기도 하고 이익이 되기도 하는 ‘양날의 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8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기후변화 관련법안이 발효되면 미국으로 들어가는 중국산 제품 수입은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수입액은 3380억달러(약 393조원)이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 줄인다’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코펜하겐에서는 이들의 입에 주목하라.”

“코펜하겐에서는 이들의 입에 주목하라.”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개막되면서 모든 시선이 개최지인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쏠리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8일 이번 회의에서 특히 눈에 띄는 4인방, ‘코펜하겐의 키플레이어(핵심인물)들’을 꼽아 소개했다. (왼쪽부터) 이보 데 보어, 루뭄바 디-아핑, 코니 헤데가르트, 토드 스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단연 이보 데 보어(55) UNFCCC 사무총장. 덴마크 정부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 선진국-개도국 진영 간 갈등을 중재하고 최대한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았다. UNFCCC 사무총장이 된 것은 2006년 8월이지만 이미 1994년부터 기후변화 협상에 관여해온 네덜란드 출신의 베테랑 외교관이다. 유엔 인간정주계획..

어제의 오늘/ 노조운동가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 되다

레흐 바웬사는 1943년 폴란드의 포포보에서 태어났다. 목수의 아들이었던 그는 초등학교와 직업학교 교육만 받고 67년 그단스크에 있는 레닌조선소에 전기공으로 취직했다. 70년 식량폭동 때 공산당 정권이 시위대에 발포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그는 반정부 노동운동에 뛰어들었지만 몇 년 못 가 해고됐다. 80년 레닌 조선소에서 식료품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다시 일어나자 바웬사는 담장을 넘어들어가 노동자들에 가세했다. 파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그는 경영진과의 협상에서 요구사항을 관철시켰다. 고무된 인근 지역 노동자들도 합세해 ‘공장간 파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바웬사는 이 위원회를 이끌며 파업권과 자유 노조 결성권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당국은 시위가 전국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

엘바라데이가 무바라크 대항마로?

이집트 출신의 모하마드 엘바라데이(67·사진)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차기 이집트 대권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5일 IAEA 사무총장을 3번 연임한 엘바라데이가 2011년 대선에 야당 후보로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2년간 IAEA를 지휘하다 지난달 말 물러난 엘바라데이는 전날 성명을 내 “대선 출마 권유를 받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선거가 민주적으로 치러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독립적인 선거관리 기구를 설치하고 유엔 감시를 허용할 것, 선거재판부의 독립성을 보장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집트에서는 2005년 사상 첫 경선으로 대선이 실시됐으나 민주선거는 요식행위에 그쳤고, 야당 후보들에 재갈을 물린 ..

2010 월드컵, 닻을 올렸다!

조 추첨 결과가 나왔네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 추첨에 갔던 일이 생생한데.... 조 추첨 결과는 다들 아시겠지만 순전히 딸기의 개인적인 선호에 의한 전망에 따르면 A조에서는 프랑스 말고는 별로 볼 팀이 없네요. 멕시코는 항상 고만고만하고... B조는 당근 사활걸고 지켜볼... 님은 가셨지만 저는 아직도 아르헨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동반 진출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C조에서는 잉글랜드만 보면 되겠네요. 슬로베니아라... 알제리라... 음... D조는 관심권이로군요. 호주는 뭐 거시기합니다만 세르비아, 그리고 가나... 아무도 관심 안 갖지만 그래도 나는 관심 가는 가나... E조에 네덜란드, 덴마크가 있군요. 카메룬은 항상 아프리카의 다크호스입니다만 끝발이 별로이고... 덴마크는 욘달 토마손 ..

연말.

올 한해, 허리띠 졸라매고 힘들게 보내온 우리 가족. 하지만 모자라는 것 없이, 넘치는 것도 없이 잘 버텨온 우리 가족. 연말이다. 고생한 우리 가족을 위해 즐겁게 보내야겠다. 크리스탈 제이드와 쟈니 덤플링 가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천년만에 백화점 가서 윈도쇼핑도 하고, 아지님 옷도 사고, 꼼꼼이 선물도 사고. 간만에 대전 어머님, 친정엄마 용돈도 (조금이지만) 드렸고. 오키나와에 간 아지님은 내일 저녁에 짧은 출장을 마치고 귀국. (おみやげ まってる ~ ♬) 꼼양을 데리고 마중가기로 했다.

'판돈' 커진 기후변화 회의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결국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회의 폐막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노르웨이에 노벨평화상을 받으러 가는 길에 들러 7일 개막식에만 얼굴을 비추려던 계획을 바꿔, 18일 폐막에 맞춰 참석하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미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의 참석을 결정했고, 그동안 불참 의사를 밝혔던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도 참석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105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글로벌 기후 정상회의’의 틀을 갖추게 됐다. "코펜하겐 회의에는 열차 타고 갑시다!" 벨기에 브뤼셀 역에 등장한 열차. /AP 기후회의 준비가 한창인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 센터. /AP 이번 코펜하겐 회의에서는 UNFCCC 가입국들이 모두 참석하는 15차 당사국 총회(C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