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긴축재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친다고 하네요.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유럽연합이 제안한 2차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찬반을 정하겠다는 입장을 1일 발표했습니다. 문제의 구제금융안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에 간신히 합의를 봐서 내놓은 겁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려 있는 그리스에 1000억 유로(약 154조원)을 지원해주되, 그리스 정부가 허리띠를 완전히 졸라매게끔 하는 내용의 구제금융안입니다. 우리도 1990년대 말 IMF 구제금융을 받았을 때 생각하면 상상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정부가 경기부양을 못하고, 공공부문을 일제히 구조조정하면서 외국 자본에 매각하고, 복지혜택은 왕창 축소하게 되겠죠. 국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