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리버스 - 자치와 공동성의 세계 디자인하기 Autonomía y diseño: la realización de lo comunal (2016년) 아르투로 에스코바르 (지은이), 박정원, 엄경용 (옮긴이) 알렙 오랜만에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은 책. 콜롬비아 출신으로 미국에서 일하는 학자가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실험들을 예시로 들면서 '여러 세계가 있는 세계(Pluriverse)'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현실을 바꾸기 위한 논의이지만, 책 자체는 굉장히 학술적이랄까. 젠더 분석을 포함한 이반 일리치의 근대 문화 비판, 라나지트 구하 등이 얘기한 '기록되지 않는 역사', 서발턴 논의, 반세계화포럼의 '더 나은 세계' 담론, 거기서 빼놓을 수 없는 반다나 시바와 아룬다티 로이, 사스키아 사센의 축출 자본주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