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당신 편에 섰으니, 이제 당신이 우리 편에 서라. 새해 오기 전까지 달라지는 게 없으면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 벌어질 거다.”시리아 동부에서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든 군중 앞에서 과도정부 대통령을 향해 외친 말이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내전이 끝난 뒤에도 시리아인들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다. 시위의 발단은 정부가 연료 가격을 갑자기 최대 40% 올린 것이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탓이라고 했다. 분노가 커지자 정부는 인상분 일부를 철회하고 에너지장관을 의회에 불러 세웠다. 그러나 근본 문제는 그대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시리아인 3분의 2가 하루 3.65달러 미만으로 산다. “밀월은 언젠가 끝나게 돼 있었다. 지금이 딱 그 지점이다.” 미국 중동연구소 시리아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