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28

또 미국 대선 이야기.

미국 대선후보 경선이 갈수록 예측불허가 되고 있네요. 초미의 관심사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의 전국 지지율은 다시 격차가 좁혀졌고,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근소한 우세 속에 여러 후보가 주(州) 별로 돌아가며 1등을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변에, 미국 대선 얘기하는 분들이 참 많아졌어요. 클린턴도 관심거리이긴 하지만, 대략 오바마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관전 깜'이 된다는 것이고요, 그만큼 역사적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역전 노리는 오바마 USA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오바마는 각각 45%와 3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15일 공개된 같은 기간 로이터ㆍ조그비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39% 대 ..

이제는 네바다

미국 대선 코커스(당원대회)와 예비선거(프라이머리)의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를 거치며 열띤 경쟁을 벌였던 민주ㆍ공화 양당 각 후보 진영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번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지율이 바닥이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9일 후보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네바다 코커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두 상원의원 간 접전이 반복될 전망이다. 공화당은 이달 안에 열리는 네 차례 경선에서 여러 후보가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회생' 클린턴 vs "`만회 각오' 오바마 미시건과 플로리다가 예비선거 일정 조정 문제로 민주당 중앙위원회와 마찰을 빚어 전당대회 대의원 파견 자격을 빼앗긴 탓에, 도박도시 라스베이거스로 유명한..

힐러리의 웃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민주당 뉴햄프셔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또다시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당초 여론조사들에선 버락 오바마(46)상원의원이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8일 개표 결과 힐러리 클린턴(60) 상원의원이 신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오후 8시쯤부터 뉴햄프셔 주도 콩코드와 내슈아, 맨체스터 등지에서 실시된 민주ㆍ공화 양당 예비선거 개표 결과를 일제히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민주당에서는 아이오와에서 3위의 굴욕을 맛봤던 클린턴이 오바마를 제치고 39%의 득표율로 1위. 오바마는 37%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군요. 나름 젊고 잘생긴 존 에드워즈(54) 전 상원의원은 17%를 득표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예상됐..

힐러리, 이대로 무너지나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이 궁지에 몰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버락 오바마 돌풍에 밀려 예상 밖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클린턴은 눈물을 글썽이는 감정적 호소까지 하면서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참가자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뉴햄프셔, 7일, 유세 중인 클린턴. /AP 뉴욕타임스,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이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의 한 카페에서 평소의 차가운 이미지를 뒤집으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유권자 16명과 티타임 형식의 간담회를 갖던 클린턴은 이날 만남을 시작할 때만 해도 평소와 다름없이 논리정연하고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대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는 ..

아이오와 코커스

미국 대선전의 시작인 3일 아이오와 민주ㆍ공화 코커스(당원대회)는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인가. 현지 언론들은 영하 10℃ 안팎으로 떨어진 날씨와 그로 인한 투표율 변동, 처음으로 코커스에 참가하는 `신입'들의 동향과 젊은 여성들의 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팅사이트는 `오바마-허커비' 예측 로이터통신은 2일 아이오와주 비영리 정치 베팅사이트 `아이오와 전자시장(IEM)' 자료를 인용, 민주당에서는 오바마가, 공화당에서는 마이클 허커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당 코커스 결과를 놓고 베팅을 하는 이 사이트 거래에 따르면 오바마의 승률은 46.2%로 예상된 반면 힐러리 클린턴은 32.9%로 다소 떨어졌다. 존 에드워즈의 승률은 21%로 나타났다. 공화당에서는 허커비가 70%의 승률..

힐러리와 월가의 큰손들

미국 뉴욕 월가의 큰손들이 모이는 화려한 만찬이 26일 펼쳐진다. 만찬의 테마는 ‘힐러리 클린턴, 워런 버핏과의 대화’. 이번 만찬에 월가는 물론, 워싱턴 정가의 눈길이 한꺼번에 쏠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는 클린턴 상원의원과 세계 두 번째 갑부인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하는 이 저녁식사는 맨해튼의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다. 참석자는 모두 50명으로, 월가의 은행가들과 유명 펀드매니저들로 채워진다. `입장료'는 1인당 4600달러(약 430만원). 최대 관심사는 버핏 회장이 과연 `클린턴 지지'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버핏 회장은 클린턴 상원의원과 당내 라이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모두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했고, 두 주자들 중 누구를 밀고 있..

콘디와 힐러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 봉쇄를 풀었다. 국경 검문소가 열리기까지 힘겨운 협상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중재에 나섰던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었다. 이-팔 양측을 오가며 타협을 이끌어낸 라이스 장관의 협상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라이스 장관이 마라톤 협상 끝에 이-팔 평화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스스로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의 과정을 즐긴다"고 말하는 라이스 장관은 이번 중재를 통해서 `협상의 고수'임을 다시금 입증해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안이 되었던 것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에 있는 라파 검문소 개통 문제. 이스라엘은 지난 9월 가자지구 점령지에서 군대를 철수시킨 대신, 가자지구 전체를 봉쇄해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