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고급호텔에서 17일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9명이 숨지고 한국인 1명 등 50여명이 다쳤다. 외국인들을 노린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자카르타포스트 등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도심 상업지구에 위치한 JS매리엇 호텔과 리츠칼튼 호텔에서 몇 분 간격으로 연쇄 테러가 일어나 외국인 18명을 포함,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먼저 JS매리엇 호텔 라운지에서 폭발이 일어난 뒤 가까이 있는 리츠칼튼 호텔의 식당에서 또 한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테러범들은 두 호텔에 체크인, 투숙객으로 가장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범들은 반드시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