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95

챔스 프리뷰

BBC방송 챔피언스리그 프리뷰 기사입니다. 번역은 역시 딸기버전으로~ Real Madrid's midfield maestro Zinedine Zidane will face the team he supported as a boy when the Spanish champions take on Marseille. Zidane was brought up in Marseille and admits he still has a soft spot for the club. 고향에 가게 된 지단님 말씀. "Playing Marseille is very special for me," said Zidane. "I am a Marseille supporter as I come from there and I have family..

수퍼컵 한다

밀란-포르투. 밀란은 라치오에서 임대해왔다는 판칼로라는 선수를 빼면 모두 늘 보던 멤버들이고. 포르투에는 우리랑 포르투갈이랑 월컵 할때 포르투갈 골킵이었던 빅토르 바이아, 또 호르헤 코스타, 그리고 컨페드컵 때 해설자들이 침 튀기며 설명했던 데코가 있네. (데코가 포르투갈 국대 팀에서 후이 코스타랑 같은 포지션 놓고 경쟁한다 하네.) 인자기 머리 잘랐네! 으으 디다의 저 긴 다리... 인자기는. 대체 '저 몸으로' 어떻게 잘 하는 건지 신기할 따름. 밀란. 너네 이번에도 골 못 넣으면 죽음이다 -_- 으아아아아아아아!!!!! 미치겠다 ㅠ.ㅠ 후이 코스타의 환상 또 환상 패스 셰브첸코의 너무나너무나 멋진 헤딩골! 밀란, 너희 잘못의 절반을 용서해줄께...주루룩... 후이 코스타, 앞으로 좋아하는 선수 리스..

[스크랩] 축구, 그 빛과 그림자

축구, 그 빛과 그림자 El Football A Sol Y Sombra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 유왕무 (옮긴이) | 예림기획 예정된 전략, 효과적인 전술로 우리 전투 함대는 방심한 적군을 놀라게 하면서 진군을 시작하였다. 완전 초토화 공격이었다. 포병은 포탄을 받아들었다. 숙련된 솜씨로 발사 위치에 올려놓은 다음, 마지막 한 방을 준비했다. 결국 대포 한방으로 지옥문을 지키는 머리 셋 달린 개를 처치하면서 공격을 마무리지었다. 난공불락처럼 보였던 요새의 문지기는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사형집행인은 환호하는 관중들 앞에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전쟁의 언어) 우크라이나의 한 기념비는 1942년의 디나모 키에프 선수들을 추모하고 있다. 독일 점령시에 그들은 홈 구장에서 히틀러의 대표팀을 격파..

딸기네 책방 2003.08.29

간만에 축구 업뎃.

첼시, 돈 쓴 보람이 있구나. 베론에 크레스포...결국 챔스 진출. 어제 테레비 돌리다가 얼핏 CNN이 나왔는데 많이 보던 까무잡잡 사람좋아 보이는 크레스포 얼굴이 아니던가. 어헛 크레스포가 왜 나올까... 내용은 못 알아듣고 궁금해하기만 했었다. 뒤이어 지구방위대가 나와버렸기 때문에...간만에 눈 돌아가도록 몰두했었다 아하하 지단님, 피구, 라울, 호나우두...띠벌 양아치...왜 쟤만 오래 비춰주냐구... 그러더니 그게 크레스포 이적 얘기였었구만. 그럼 우리 비에리는 어쩌구? 그게 좀 짠하다. 비에리가 보인 반응은, 처절하다. 크리스티안 비에리 가라사대 "탁월한 기량을 지닌 선수를 팔아서는 안된다. 인테르 밀란이 에르난(크레스포)을 판다면, 나와 인테르 밀란은 서로 얼굴도 마주 보지 않는 사이가 될 것..

외인구단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37라운드까지 모두 마쳤으니 이제 팀마다 딱 한 경기씩 남았다.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무적함대' 레알마드리드, 그리고 2위는 레알 소시에다드다. 레알 소시에다드라는 팀은 여간한 축구팬이 아니고서는 잘 알지 못할 것이다. 프리메라 리가가 쎄다고는 하지만 이 팀은 그 엄청난 리그의 '그저 그런 팀들' 중의 하나였을 뿐이다. 적어도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37라운드, 소시에다드와 셀타비고의 경기가 셀타비고 홈에서 열렸다. TV 카메라는 계속해서 원정 온 소시에다드 응원팀의 모습을 비춘다. 자기네 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서 선수들 못잖게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 클로즈업된 얼굴들은 너무나 진지하다. 축구에 목숨걸었나 싶을 정도로, 경기에 몰두해 있다...

'공인회계사' 인자기- "휴가는 비에리와 함께"

Filippo Inzaghi Inzaghinho 인자기와 그의 동생 시모네의 우애는 각별하다. 섬유회사의 경영자인 아버지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들 형제는 유럽 대개의 소년들이 그렇듯이 어렸을 때부터 축구에 매달렸고, 축구선수로서의 꿈도 함께 키워나갔다. 유년 시절부터 함께 축구를 해오며 깊은 우애를 쌓아온 이들 형제는 성인이 되어서도 변함없는 우애를 자랑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자기의 친동생 시모네를 가리켜 ‘Inzaghinho’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자기는 시모네가 자신과 같이 하위리그에서 임대생활을 보낼 때 동생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고, 동생의 성공을 옆에서 빌어주었다. 그 결과 시모네는 98/99 시즌 15골을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하며 형에 이어 성공신화의 ..

(스포일링 걱정되면 보지 마세요)

이런, 젠장할. 오늘부터 일주일간을 '통곡의 기간'으로 정할까 혹은 열받는데 아예 결승전 시청을 말아버릴까 하다가, AC밀란을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결승은 꼭 봐야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어차피 볼 거면서 ^^). 열받는 세월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귀염둥이들이 떼거지로 몰려있는 발렌시아가 선전에도 불구하고 인터에 밀리면서 1차로 상심. 그치만 인터 역시 괜찮은 팀이니까 밀란 더비에서는 인터 응원했는데 어제 2차로 절망. 안 되면 호나우두-히바우두 맞대결이나 기대해보자 하면서 하루를 견뎠는데 오늘 3차로 완전히 좌절. 이제 남은 것은 AC밀란을 응원하는 것 밖에 없군요. 지구방위대 라인업은 진작부터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왔었죠. 1차전에 선발출장했던 호나우두(대체 왜 그렇게 자주 다친단 말이냐) 대신에 ..

흑흑 비에리...

오늘, AC밀란과 인터밀란 경기. 장소는 1차전과 다름없이 산시로의 주세페 메차 구장. 라인업도 1차전과 비슷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면, AC밀란의 디다 골킵이 못 나오고 아비아티가 대신 출장했다는 것. 인터에서는 큰 변화 없었고요. 양팀 각각 1명씩 달라진 것 외에는 지난번 멤버들이 거의 그대로 나왔는데. 밀란 라커룸 비춰줄 때에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등장하더군요. 베를루스코니가 구단주이거든요(팀은 좋은데 구단주는 맘에 안 든다). 1차전 때랑 똑같이 AC밀란은 인자기-셰브첸코 투톱, 인터는 크레스포-레코바 투톱. 그러나 1차전 때에는 전반적으로 양팀 킬러들이 다 부진했었고, 특히 셰브첸코와 레코바가 영 별로였죠(크레스포도 잘 한 것 하나 없었지만 -.-). 결국 미드필드 압박이 강했음에도 불구..

AC밀란-인터밀란 4강전

어제의 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경기에 이어, 오늘은 챔피언스리그 또다른 4강전, AC밀란-인터밀란 경기를 봤습니다. 오늘 회사 안 가고 노는 날이라서 내내 중계방송만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챔편스 32강전은 열심히 봤는데 16강전은 출장가 있느라(그넘의 전쟁...) 별로 보지 못했고, 8강전 시작된 뒤에는 MBC ESPN에서 AC밀란 경기를 안 보여줘서(죽일 넘들) 요새 'AC밀란 결핍증'에 걸려있었습니다. 게다가 밀란 더비를 보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도 컸지요. 더비도 그냥 더비가 아니라 챔편스 세미파이널!!! 이번 경기는 AC밀란 홈인 산시로구장에서 열렸습니다. AC밀란은 최근 공격진이 괜찮았다고 들었고 또 홈이니깐 공격을 좀 할 것이고, 인터는 보나마나 수비-역습을 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

지구방위대-유벤 4강전

히히히히 하하하하 오늘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서 챔편스 4강전 첫 경기, 레알마드리드-유벤투스 경기를 봤습니다. 아침에 기사 쓸 것도 없으니까 혼자 수다나 떨며 놀아야지. 원래 제 홈에 축구얘기 올리는데, 오늘내일 저희동네 축구흥분당원들이 재방 봐야하기 때문에 '스포일링 금지기간'이거든요. ^^ 사실상의 결승전이었죠.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아의 자존심을 건. 특히 이번시즌에는 스페인에서 지구방위대만 올라오고(제가 젤 좋아하는 발렌시아는 떨어졌어요 흑흑) 유벤과 밀란형제들이 몽땅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지구방위대가 절대로 지면 안 되는 경기였거든요. 경기 결과는 2대1로 지구방위대 1승. 그런데 지구방위대가 이렇게 큰 경기에서, 이렇게 고전하는 거 이번시즌 들어 첨 봤습니다. 스트라이커가 넘쳐나서 걱정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