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보느라고...우쒸...새벽 2시 넘어서 잤다... 어제 경기 정말 환상이었다. 루이스 피구, 넌 나의 영웅이야! 도대체 어떻게 그런 골이 가능하다는 것인가. 내 눈으로 봤지만 믿기 힘든 골이었다. 그 자리에서, 그 각도에서, 그 공이, 어떻게 확 꺾어지면서, 뚝 떨어지면서 골문으로 빨려들어갈 수 있었을까. 놀랍다는 것 밖에 할말이 없다...피구는 천재다. 공을 '감아찬다'고 하지만, 그렇게 감아찰 수 있다는 건 기술도 아니고 예술도 아니고 마술이다. 지단에게서 라울로 이어진 레알의 2번째 골도 멋있었다. 피구에게서 라울로 이어졌던 3번째 골은 환상적이었다. 어제 피구는 정말 펄펄 날았다. 특유의 엄청난 돌파력으로 종횡무진. 피구가 왼쪽으로 갈 때마다 얼마나 신이 나던지. 지단이 약간의 부상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