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30

극단세력에 납치된 서구인들 ‘몸값’ 평균 33억원

올 의장국인 영국 주재로 북아일랜드 로크아인에서 이틀간 개최된 주요8개국(G8) 정상회의 막바지에 ‘인질 몸값’이 화두로 등장했다.BBC방송과 알자지라방송 등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회의 둘째날인 18일 세계 곳곳에서 무장조직에 납치되는 서구인들이 늘면서 거액이 몸값으로 지불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캐머런 총리는 지난 3년간 서구인들의 몸값으로 지불된 돈이 4500만 파운드(약 8000억원)에 이르며 1인당 몸값이 평균 190만 파운드(약 33억6000만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캐머런은 이런 납치와 몸값 지불 관행을 끝내기 위한 ‘강경한 선언’을 제안했다. 그는 몸값으로 지불된 돈의 대부분은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 테러조직이에 흘..

오사마 빈 라덴은 누구인가

미국이 그렇게 죽이고 싶어했던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숨졌다는군요. 지금 CNN 라이브뉴스로 마구마구 나오고 있네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고 하네요. 오사마 빈라덴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짚어봅니다. 오사마 빈 라덴은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최대의 건설업체인 '빈라덴그룹'의 소유자인 모하마드 빈 라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서방 문화에 심취했던 대학시절까지만 해도 사우디의 여느 부잣집 아들과 다름없었던 그는 1979년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계기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분노한 무슬림 청년 서구화되고 자본주의화된 집안 분위기와 달리 빈 라덴은 이슬람 신앙을 독실하게 신봉했으며, 청교도적인 생활로 ..

예멘으로 '전쟁 확대'?

미국이 예멘을 상대로 대테러전을 확산시킬 조짐이다. 노스웨스트 항공기 테러미수범이 예멘 알카에다와 관련있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확인한데 이어,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이 미국 언론들과 회견하며 ‘예멘 알카에다의 위험성’을 설파했다. 하지만 이미 내부 분쟁으로 ‘3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예멘에 미국이 개입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문제는 예멘” 백악관의 공세 하와이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고 4일 워싱턴으로 돌아온 오바마는 5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안보 보좌진과 만나 성탄절 테러미수 사건의 경위와 대책 등을 의논할 계획이다. 앞서 오바마는 “테러범은 예멘의 아라비아반도 알카에다(AQAP)와 관련이 있다”고 못박았으며 예멘 알카에다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

예멘, '아프팍'의 데자뷔

지난 3월 한국인 여행객들을 폭탄테러로 살해한 예멘 알카에다 조직이 ‘성탄절 항공기 테러’ 미수사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예멘에서 대테러 전선을 넓혀가고 있지만, 예멘 친미정부는 알카에다 조직과 여러 갈래로 얽혀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악몽이 예멘으로 번져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 살해사건 주범이었던 예멘의 ‘아라비아 반도 알카에다(AQAP)’는 28일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리고 “우리가 나이지리아인에게 최신 장치를 내줬는데 기술적인 결함 때문에 폭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21일 미국이 예멘 정부를 시켜 자기네 본거지를 공습하고 있다면서 항공기 등에 대한 테러공격을 경고했었다. 예멘 정부도 28일 “항공기 테러를 저지르려다 붙잡힌 나이지리아인 ..

알카에다 "예멘 테러는 한국 노리고 우리가 한 것"

한국인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5일의 예멘 테러는 알카에다가 한국 관광객들을 의도적으로 노리고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27일 알카에다 관련 웹사이트들을 모니터링하는 미국의 민간 정보기관 SITE 인텔리전스 그룹 성명을 인용해 “예멘 내 알카에다 조직이 예멘 정부의 탄압에 보복하고 한국의 대테러전 협력에 항의하기 위해 저지른 것”이라고 보도했다.알카에다의 사우디아라비아·예멘 지부인 ‘아라비안 페닌슐라 알카에다’라고 밝힌 이들은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미명 아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이슬람과의 전쟁’에 가담한 한국에 보복하기 위해 우리의 영웅적인 형제 아부 오베이다 알 자라가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관광객들은 무슬림의 신념과 도덕..

관광객들을 겨냥한 알카에다의 테러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공격이 한국인 관광객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한동안 잠잠한 듯 했던 알카에다의 테러공격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심이 쏠려있는 동안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들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에는 테러범들의 타깃이 ‘연성화’되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주요 목표물이 되고 있다. 예멘 테러는 서방 관광객들 뿐 아니라 한국인들도 테러범들의 공격목표가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AP통신 등은 16일 예멘 정부의 발표를 인용, 유적도시 시밤에서 일어난 폭발사건이 알카에다의 자살폭탄테러에 의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폭탄 벨트를 두른 젊은 테러범의 자폭 공격은 알카에다나 알카에다 연..

세계인 절반, "9.11을 알카에다가 저질렀다고?"

미국에서 9·11 테러가 일어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상당수 세계인들은 미국의 수사 발표보다는 음모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유례없는 초대형 테러의 배후에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있다는 사람들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판단을 유보하거나 미국·이스라엘 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릴랜드대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지난달 28, 29일 한국 등 17개국에서 ‘9·11의 배후는 누구인가’를 묻는 국제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세력을 지목한 응답자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 조사는 유엔 인권선언 채택 60주년을 기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의 도움을 받아 세계 각국의 인권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세계여론조사 프로그램..

관타나모 '첫 재판'

미국이 쿠바 관타나모의 미군 기지에 수감된 재소자에게 처음으로 유죄 판결을 선고했다. 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으로 주목받아온 ‘테러 용의자’는 몇 달 뒤면 풀려난다. 미국 정부와 언론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전범 재판”이라 떠들어온 것이 무색할 지경이다. ‘재판 없는 불법 구금’이 낳은 웃지 못할 현실이다. 미 군사법정은 7일 빈 라덴의 운전수이던 예멘 국적의 살림 함단에게 징역 5년6개월 형을 선고했다. 앞서 군 검찰은 함단이 1997~200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빈 라덴의 운전수로 일할 당시 빈 라덴이 희대의 테러범임을 알고 있었다면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반면 함단은 “예멘에 좋은 일자리가 없어 월 200달러(약 20만원)를 받고 빈 라덴 밑에서 일했을 뿐”이라며 테러와의 관련성을 부인..

가둬놓고 고문하고 이제야 '재판'?

미국 국방부가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 가뒀던 수감자 6명을 9.11 테러 가담 혐의로 특별군사법정에 기소했다고 합니다. 2001년 9.11 테러로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지 6년여 동안 관타나모 기지에 갇혀있던 테러용의자들 중 9.11과 직접 관련된 혐의로 군사법정에 세워지는 것은 이들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6명 모두를 사형시킬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하고 있지만 군사법정의 존립 근거와 불법 구금, 고문 등을 둘러싼 거센 논란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모두 사형 구형할 것" 미 국방부는 테러용의자를 군사재판에 회부하기 위해 2006년 마련된 `군사위원회법(MCA)'에 따라 관타나모에 수감돼 있는 6명의 테러용의자를 특별군사법정에 기소했으며, 이들 모두에게 사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법률..

유엔.

11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유엔 직원들이 대거 희생됐습니다. 이 테러가 유엔을 직접 겨냥한 것인지, 아니면 `서방에 대한 분노'를 표시하기 위해 가장 손쉬운 목표물로 유엔 등이 입주한 지역을 택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 참사 이래 유엔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안겨준 사건임은 분명하군요. 2003년8월 이라크 테러는 유엔 대표부가 입주해 있던 바그다드 그린존(안전구역) 내 국제적십자위원회 건물에서 일어났지요. 차량 자폭테러가 연달아 터지면서 당시 유엔 사무총장 특사로 바그다드에 머물고 있던 세르지우 데 멜루 사무차장을 비롯한 유엔 직원 2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어 며칠뒤 또다시 연쇄공격을 받은 유엔은 결국 이라크에서 철수해버렸습니다. 유엔은 이 테러 뒤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