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가 발표되자 야당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를 3000건 이상 갖고 있다”, “여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도 정통성이 없었고 이번 대선으로 집권하더라도 정통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맹공격했다. 30만표도 안 되는 표차, 2%포인트에 못 미치는 득표율 차이로 패배한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불복을 선언한 것이다. 마두로는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대통령이 지난해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한 인물이다.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차베스 집권 시절 국회의장과 부통령을 지냈으며 암 투병중인 차베스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지난달 차베스가 사망한 뒤에는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며 선거 정국을 이끌었다. 카프릴레스는 여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