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70

하마스 지도자 암살에 기껏 '여권 위조 비난성명'?

하마스 요인 암살에 유럽국 위조여권이 쓰인 데 대해 유럽 측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 지도자를 살해한 ‘범죄’에 대해서는 아무 말 못한채 여권위조에만 초점을 맞춰, 이스라엘을 향한 ‘곁다리’ 공격에 치중하고 있네요. 행여 반유대주의라는 역비난이 쏟아질까봐 비판의 수위를 조절하는 양상입니다. EU “위조여권 규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파리를 방문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자치정부 수반)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일어난 하마스 간부 암살사건을 “명백한 살인행위”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사르코지는 “프랑스는 모든 종류의 처형에 반대한다”면서 “어떤 것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르코지의 발언..

두바이 암살, 그리고 모사드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일어난 하마스 지도자 마흐무드 알 마부흐 살해사건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경찰이 영국 등 유럽 여권을 소지한 11명의 암살단 소행이라는 수사결과를 밝히자 영국은 이스라엘 측의 여권위조를 의심하고 나섰네요. 외교마찰로 비화되자 이스라엘 내에서도 모사드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19일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 두바이 살해사건과 관련된 여권 위조 문제를 추궁한 뒤 이스라엘 측에 수사에 적극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전날 이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지시했지요. 앞서 두바이 경찰은 알 마부흐 살해용의자 11명 중 6명은 영국, 3명은 아일랜드, 나머지 2명은 각각 프랑스와..

'두바이 암살'로 다시 도마에 오른 이스라엘의 '표적살해'

지난달 팔레스타인 저항조직 하마스 간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고급 호텔에서 피살됐다. 두바이 경찰 조사결과 유럽 국적을 가진 11명의 ‘다국적 암살공격단’의 범행으로 밝혀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암살 공격을 의심하고 있다. 첩보영화를 방불케하는 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의 ‘표적살해’ 공작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Dubai Police Chief Dhafi Khalfan holds up identity pictures of 11 suspect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Dubai on February 15. / AFP 다히 칼판 타밈 두바이 경찰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 지도자 마흐무드 알 마부흐를 살해한 암살단 11명의 여권 사진과 이름 등을 공개했다..

표절이 아니면 뭥미.

씨엔블루라는 녀석들은 미워하기로 마음먹었다. 더불어 그 기획사(어딘지는 이름도 까먹었지만)도.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 공연장면이다. 아래는 친절한 네티즌씨가 비교버전으로 만들어놓은 것. 이게 표절이 아니면, 이 세상 천지에 머가 표절이냐? 그런데 씨엔블루 '소속사'라는 데에서는 표절이 아니라며 와이낫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한다는데. 신해철이 핏대올릴만하다. 나는 인디음악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와이낫이라는 애들 증말 홧병걸리겠다. 세상에 표절도 많고 표절시비도 많지만 이건 표절도 아주 상표절에 악질저질 리액션이다. 전모가 남의 것 베껴다가 라는 걸 써서 스타가 되고 출세를 했는데, 그거랑 다를 바가 뭐냐. 전모도 자기가 베낀 원저작물의 저자를 외려 고소하고 "내가 출세하니 쟤가 노이즈마케팅..

전쟁은 누구에게나 비극.... 미군들 극심한 전쟁후유증

미국 텍사스주의 포트 후드 미군기지에서 5일 이라크 파병을 앞둔 군의관이 총기를 난사,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범인은 이라크 파병을 앞둔 미군 현역 소령이었다. 미국이 진행중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두 개의 전쟁’이 여러 해를 끌면서 미군들의 ‘파병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있다. 미군이 ‘심리적 붕괴’ 직전에 와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프간 다국적 치안유지군(ISAF)에 소속된 미군 병사들이 오르군E 캠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달 인디애나주에서는 아프간에 파병됐다 잠시 귀환한 한 21세 병사가 공개된 장소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병사는 친구, 형제들과 함께 극장에서 액션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를 쏘았다. 올초 미군 조사에 따르면 미군 자살자는 2007..

리우, 요벅... 괜찮아야 할텐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마약 갱들과 경찰 간 유혈충돌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치안부재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을 유치한 브라질에 대해서도 치안 실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Police officers take a position during a police operation at Mangueira slum in Rio de Janeiro October 22, 2009. /로이터 A woman and his son walk past by a police officer during a police operation at Mangueira slum in Rio de Janeiro October 22, 2009. /로이터 UPI 통신은 리우에서 경찰..

그녀들의 증언

며칠 전에 CNN방송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접하게 된 소식입니다. 어린 소녀를 납치, 성폭행한 미국 남성이 피해 여성의 용감한 증언과 수사당국의 끈질긴 추적 끝에 19년 만에 체포됐지요. 국내 언론에도 여러 군데 보도가 됐으니 접하신 분들이 많을 거예요. 미 연방수사국(FBI)이 8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하려 한 데니스 브래드포드(40)라는 남성을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체포했습니다. 브래드포드는 지난 1990년 텍사스주 디킨슨에 있는 한 주택에 창문을 넘어 들어가 잠들어 있던 제니퍼 슈에트(아래 사진)라는 소녀를 납치했지요. 그리고는 아이를 부근의 숲에 데려가 성폭행한 뒤 흉기로 목을 찌르고 도망쳤습니다. 범인은 제니퍼를 죽이려 한 것이지만, 다행히 소녀는 살아남았습니다. 제니퍼는 14시간 동안..

아동성폭행범 19년만에 체포

어린 소녀를 납치, 성폭행한 미국 남성이 피해 여성의 용감한 증언과 수사당국의 끈질긴 추적 끝에 19년만에 체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8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하려 한 데니스 브래드포드(40)라는 남성을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체포했다고 CNN방송 등이 13일 보도했다. 브래드포드는 지난 1990년 텍사스주 디킨슨에 있는 한 주택에 창문을 넘어 들어가 잠들어 있던 제니퍼 슈에트라는 소녀를 납치했다. 그리고는 아이를 부근의 숲에 데려가 성폭행한 뒤 흉기로 목을 찌르고 도망쳤다. 제니퍼는 14시간 동안 방치돼 있다가 극적으로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사건 직후 경찰은 범인이 현장에 남긴 속옷에서 DNA를 추출했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샘플 양이 너무 적아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 미궁에 묻힐 뻔..

이 나라들이 왜 이러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쪽 끝에 아체 Aceh 라는 자치지역이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인도네시아 정부의 극심한 탄압 속에서도 분리운동을 벌여 유혈사태가 많이 났었던 곳이지요. 지금은 특별자치주가 만들어져 자치가 실시되고 있는데요. 이 곳의 자치의회가 간통범에게 돌을 던져 처형하는 등의 극단적인 조항들을 담은 샤리아(이슬람 성법)를 채택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법이 이슬람의 입장에서는 ‘세속법’이고, 꾸란에 바탕을 두고 이슬람 원리대로 만든 법이 샤리아입니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아체 특별자치주 의회가 간통범과 동성애자 등에 대한 초강경 처벌규정을 담은 샤리아 법안을 채택했다고 15일 보도했습니다. 이 법의 대표적인 조항들을 볼까요. ◇ 간통을 저지른 자가 미혼일 경우 태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