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막에 묻혔습니다. 카다피와 네째 아들 무타심, 그리고 카다피 측근 한 명이 사막에 매장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과도국가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다피가 25일 새벽 사막에 매장됐고 이 자리에는 카다피가 속한 부족의 일원들과 이슬람 지도자가 나와 기도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원래 아랍·이슬람권에서는 사람이 숨지면 하루이틀만에 금세 매장을 하는데, 카다피는 지난 20일 사망한 지 닷새만에 묻혔습니다. 고향 시르테에서 사살된 카다피의 시신을 미스라타로 옮겨 상업용 냉동창고에 보관했다 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지요. 미스라타 지역 군 대변인인 이브라힘 베이탈말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묘지가 파괴되는 걸 막기 위해서 무덤에 아무 표식을 하지 않고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