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울고 웃는 것은 미국 정치인들만이 아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푸들'로까지 불리며 미국 편에 섰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나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각기 자국내 반대여론에 밀려 좌불안석이 됐다. 공화당 정부와 경제적, 기술적 협력을 약속했던 인도와 일본도 워싱턴의 분위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라크 주둔군 어찌하나' 좌불안석 영국·호주 발등의 불이 떨어진 것은 블레어 영국 총리 측.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참패로 블레어 총리도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고 9일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유럽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왕따' 당하는 일까지 감수하면서 미국 부시행정부의 외교노선을 추종해왔다. 이번 미국 선거에서 최대 쟁점이 이라크전 문제였듯 영국 정계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