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대륙 동해안에서 400km 떨어져 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고, 지구상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동식물이 포함된 독특한 생태계를 갖고 있다. 보통 5~10월 건기와 11월에 시작되는 우기의 두 계절로 나뉜다. 하지만 이 섬나라는 최근 몇년 동안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어떤 곳들은 몇 년씩 비가 오지 않았다. 마을마다 들판이 말라붙고 물이 모자라 작물을 키울 수 없게 됐다. 사람들이 먹는 곡식이나 채소는 물론이고 가축들 사료로 주기 위해 키우던 선인장 잎까지 말라붙었다. 로이터통신의 지난달 보도를 보면 남부 Grand Sud 지역의 어느 마을에서는 보이는 것이 누런 흙과 선인장 뿐이라고 한다. 먹을 것조차 없어진 농민들은 소를 내다 팔고, 농지며 집까지 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