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651

[월드피플]"흑인 부모도 자식 걱정 않기를" 베이조스가 백인 고객에 보낸 답변

6.7 “나는 아들이 경찰에 목 졸려 숨질까 걱정하지 않는다. 흑인 부모들도 그럴까.”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미국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한 말이다. 베이조스는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고객으로부터 이런 이메일을 받았다”며, 보낸 이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이메일 내용과 자신의 답변을 공유했다. 아마존 구매자라는 이 발신인은 메일에 “수백만 명에게 서비스를 공급하는 당신의 회사가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구호를 내건 것은 내게는 매우 공격적인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를 대문자로 강조해 적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눌려 질식사한 뒤 미국 전역..

[뉴스 깊이보기]마약갱들의 살인극과 멕시코의 '신자유주의' 논쟁

마약갱과 신자유주의는 관계가 있을까, 없을까. 멕시코에서 때아닌 ‘신자유주의 논쟁’이 벌어졌다. 발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과나후아토 주의 이라푸아토에서 벌어진 살인극이었다. 마약갱들이 마약중독자 재활센터를 공격해 10명을 살해하는 등, 주말 내내 이 지역에서 34명이 폭력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과나후아토는 최근 몇 년 새 외국 자동차공장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멕시코 중부의 공업생산 기지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공장들이 늘어나고 돈이 몰리는 것과 함께 마약갱 조직들도 기승을 부린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라는 이름의 전국 조직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타로사 데 리마 조직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논쟁이 벌어진 것은 주말 살인극이 벌어진 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정리뉴스]베네수엘라 ‘용병 침투작전’, 미국 배후설 정말일까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용병을 보냈다고 베네수엘라가 주장하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발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주변에 있는 라과이라는 곳의 바닷가에서 무장괴한들을 사살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밝힌 겁니다. 정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쾌속정을 타고 혁명정부 지도자들을 살해하기 위해 용병들이 침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서 8명이 사살됐고, 당시 체포된 미국인 2명을 비롯해 37명이 검거됐습니다. 베네수엘라 “해안 침입 용병들 사살”…배후는 미국? 베네수엘라의 현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2018년 대선에서 재선됐는데,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임시대통령이라 우기고 있습니다. 미국은 과이도를 공식적으로 지지했고 세계 각..

[월드피플]'쿠오모 형제' 어머니 마틸다는 미국 아동·여성보호 선구자

지난 3월 미국 뉴욕주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되기 시작하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우왕좌왕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비판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 ‘코로나 시대의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특히 CNN방송 앵커인 동생 크리스가 진행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누가 더 어머니의 사랑을 받는 아들인지 장난 섞인 설전을 주고받아 화제가 됐다. 10일(현지시간) 쿠오모 형제의 어머니 마틸다 쿠오모(88)가 주지사 아들의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 등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어머니의 날’인 이날 “오늘은 감사와 사랑의 날”이라며 브리핑 도중 화상으로 모친 마틸다를 연결했다. 많은 사람과 접촉해야 하는 주지사로서 감염 위협 때문에 어머니와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보고 싶고 사랑한다”며 어머니의 날을 축하했..

코로나19 대응 놓고 트럼프 정부-제약회사 ‘뒷거래’? 미 백신책임자 폭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응 뒤에는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과 결탁된 제약회사들의 이해관계와 정부 인사들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정부 인사들의 ‘정실주의(cronysm)’에 반대하다가 쫓겨났다고 주장하는 전직 복지부 간부의 내부고발에서 나온 얘기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 책임을 맡고 있던 릭 브라이트 전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이 연방 특별조사국(OSC)에 공식 내부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특별조사국은 연방 공무원의 권한남용을 조사하고 기소하는 독립 기관이다. 지난달 국장에서 물러난 브라이트는 1월 말에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를 제기했지만 알렉스 에이자 장관을 비롯한 간부들의 반대에 부..

“이란 함정 오면 쏴버려” 코로나19 비판을 ‘적들’에 돌리는 트럼프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해야 할 때에도 이란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개심에는 변함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 배를 성가시게 하면 모조리 쏴버리라고 지시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1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작전 중이던 미 군함 6척에 이란 혁명수비대 무장 고속단정 11척이 10m 거리까지 근접하는 사건이 있었다. 미 해군은 이란 고속단정들이 공해상에서 1시간 동안 미군 군함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혁명수비대는 고속단정이 미리 예고했던 대로 순찰하고 있었는데 미 군함이 접근했고, 경고신호를 보냈음에도 물러서지 않은 채 위협을 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이 일과 관련해 이란에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

캐나다의 시골마을, 50대 중산층 남성은 왜 총기난사범이 됐을까

2020.04.20 ‘빨강머리 앤’의 배경인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멀지 않은 주민 200명의 시골마을. 부동산을 여러 곳에 갖고 있던 50대 중산층 남성. 미국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것 같은 증오범죄나 총기난사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요소들이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 캐나다 동쪽 끝 노바스코샤주의 시골마을 포타피크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19일(현지시간) CBC방송 등 캐나다 언론들에 따르면 포타피크에서 18일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6명이 숨졌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단독범행이었고 테러 혐의점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격범은 가브리엘 워트먼이라는 51세 남성이다. 사건 당일 밤 “총을 든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이어 ..

"중국이 사망자 더 많아" 경제 우려에 또 거짓주장 내세운 트럼프, 실제 미국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내놨다. 그러나 언론과 경제전문가들의 반응은 온통 부정적이었다. 크게 좌절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밤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언론 때리기’에 집중하면서 분노를 쏟아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중국이 사망자가 많다, 통계보다 훨씬 많다. 그런데 언론은 미국이 가장 많다고 보도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의 누적 사망자는 4500명 정도이고, 미국의 사망자는 4만명에 육박한다. 가게도 공장도 다시 문을 열라고 백악관은 독촉하지만, 16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자택대피령을 5월 15일까지 보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주장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더 큰 문제는 실제 미국..

[뉴스 깊이보기]“WHO에 돈 안 내” 트럼프 또 '중국 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돈을 내는 것을 보류할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40만명에 이르고 사망자 수도 치솟는 상황에서도 백악관 브리핑은 연일 자화자찬 일색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나는 칭찬받아야 한다”는 발언 등이 빈축을 사자 늘 그렇듯 이번에도 ‘외부의 적’을 찾아나선 것이다. 이번에 찾아낸 ‘화살돌리기’의 대상은 중국과 WHO다. 문제는 트럼프 정부가 정치적 목적에서 WHO 기여금 납부를 진짜로 보류하기라도 할 경우, WHO의 주요 기여국들이 모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보건역량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동물의 소리(VoA)]곶감보다 무서운 코로나19…뉴욕서 호랑이도 '확진'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사태가 동물원으로도 번졌다. 호랑이 한 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동물들도 검사를 받고 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뉴욕 브롱크스동물원의 4살 된 암컷 호랑이 ‘나디아’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나디아는 사육사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디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사자 3마리도 마른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 중이다. 브롱크스동물원은 코로나19 때문에 도시 전체에 이동금지령이 내리면서 지난달 16일부터 관람객을 받지 않고 있다. 국립수의학실험실(NVSL)은 나디아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 동물종의 감염에 대한 조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세계가 더 잘 이해하게 되는 데에 도움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