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오전 현재 세계의 확진자 수는 3002만여명이다. 사망자도 94만명이 넘는다.
미국의 감염자 수는 680만명으로 확산세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사망자는 이미 20만명을 웃돈다. 코로나19가 11월 미국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으나, 백악관의 대응은 강력한 방역 수칙보다는 백신 속도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대선 전 백신 발표’를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발언과 달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현지시간) 내년 하반기에나 일반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고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비판에 가세했다.
미국의 혼선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돼온 것이지만, 최근에는 인도의 상황이 몹시 심각하다. 인도는 감염자가 511만명으로 이미 브라질(442만명)을 넘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인도에서는 7월말부터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연일 5만명을 웃돌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하루 동안에만 무려 9만7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사망자는 8만3000여명으로, 13만4000명이 목숨을 잃은 브라질보다는 적다.
브라질에서는 16일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이 며칠 간 고열에 시달리다가 결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3월에는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이, 7월에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감염됐다 회복됐고 루이스 푹스 연방대법원장은 14일 양성판정 뒤 자가격리 중이다. 이로써 브라질은 ‘3부 요인’이 모두 코로나19에 걸린 나라가 됐다. 장관급 각료 23명 중에서도 지금까지 8명이 감염됐다가 회복됐고, 주지사 27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13명이 역시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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