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뒤 석달도 안 돼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나고, 통화를 했다. 그 때마다 트럼프의 호불호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에게는 전화로 “당신과의 통화가 최악”이라며 쏘아붙여 외교 논란까지 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손잡고 사진을 찍으라는 기자들의 제안을 모른척해 구설에 올랐다. 반면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는 19초 동안이나 손을 꼭 붙들고 있었다. 당초 트럼프와 가장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됐던 사람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꼬일대로 꼬이면서, 이제는 연내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나 있을까 의심스러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유독 애정을 드러내는 인물들이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