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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정유진과 함께 쓰고, 태권이가 그림 그려준 . “향후 10년의 미래 역사를 좌우할 빅이슈를 단숨에 읽다” 미래를 준비하는 현대인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견문 어지럽게 교차하는 수많은 이슈와 복잡한 맥락의 핵심을 단숨에 꿰뚫는다! - 불황이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긴축경영에 돌입해 감원 한파가 닥쳤고 청년실업은 만성적인 사회문제로 굳어졌다. 경제정책을 둘러싼 청와대와 여당, 행정부의 정책 갈등은 불확실성을 고조시켰다. - 한국사 교과서가 식민지배를 찬양하고 민주주의 운동을 폄하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전개되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인터뷰에서 "일부만 떼어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동일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각각의 연구이기 때문에 교과서 전체 속에서의 해석을 기준으로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

세계사를 바꾼 화산 탐보라 TAMBORA: The Eruption that Changed the World길런 다시 우드. 류형식 옮김. 소와당 신문 북리뷰에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보기는 했는데, 이미 비슷한 종류의 책인 사이먼 윈체스터의 를 읽었기 때문에 큰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를 읽다 보니 탐보라 이야기가 나와서, 빌려 읽었다. 후다닥 읽었다. 호주 출신인 저자는 환경/과학과 문학을 연결지은 '환경문학'을 강의하는 학자라고 한다. 책은 을 비롯해 메리 셸리의 글들과 바이런 어쩌구 등등을 줄곧 인용하는데, 그런 책들이나 글들에 무지한데다 별반 관심도 없어서 몽땅 건너뛰다 보니 사실상 듬성듬성 읽은 꼴이 됐다.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인상을 말하자면, 확대해석과 과장이 너무 심하다. "18..

딸기네 책방 2017.05.08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

글항아리에서 나온 을 읽었다. 지은이는 이나가키 히데히로, 옮긴이는 우리 회사 국제부 선배였고 지금은 체육부장인 조홍민 선배다. 일본 특파원 지낸 분이라 일본에 대해 많이 알고, 번역도 매우매우 훌륭하다. 실은 번역자로부터 책을 한 권 선물받았으나 회사 책상 위에 놔둔 걸 누군가가 훔쳐갔다 -_- 그래서 다시 얻어야 했다는 슬픈 사연이... '도쿠가와 가문은 어떻게 원예로 한 시대를 지배했는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센코쿠(전국)시대 일본의 무장들은 식물에 대해 어떤 지식을 갖고 있었고, 그걸 어떻게 치열한 승부에 활용했는가 하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식물이 들어간 에도(도쿄) 일대의 동네 이름들로 시작해, 전국시대 무장 가문의 문장들 속 식물 이야기들까지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쭉 이어진다. 구마모토..

딸기네 책방 2017.05.07

[5월 4일] 가짜뉴스의 시대, 지금도 누군가는 언론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짜잔~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0.75~1.00%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75~1.00%로 유지됐다. 북한을 향한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미 국무장관, "아직 전략의 20~25% 수준" 대북 압박 본격화 예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전략의 20~25% 수준에 있다”면서 추가적인 대북압박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틸러슨은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북한을 지속해서 압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는 “현재 북한에 가하는 압..

[5월 3일]프랑스 젊은이들 속내, 일본의 극우집회...오늘 경향신문 세계 뉴스들

파리에 간 우리 반달이, 심진용 기자의 두 번째 르포. 프랑스 젊은이들 “르펜은 막아야 한다” 그 뒤의 숨은 목소리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성 주네비에브 도서관 앞에서 파리가톨릭대학 2학년 루이(21)를 만났다. 도서관은 파리4대학(소르본) 등 국립대학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라탱지구 한편에 있다. 도서관 바로 앞에는 볼테르, 장자크 루소, 마리 퀴리 등이 안장된 팡테옹 국립묘지가 있다. 루이는 경제자유화를 외치는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39)이 대통령이 되면 학비가 비싸질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럼에도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48)이 대통령이 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이는 테러가 무서워서 르펜을 찍겠다는 친구도 있지만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제의 일부만 보..

아름다운 도시들

남들은 연휴라는데... 나는 armchair traveling. 영국 텔레그래프에 나온 "35 beautiful cities you must see before you die" '죽기 전에~' 류의 수식어는 좀 별로다. 다 보면 죽어야 할 것 같고. 암튼 경치는 좋네요. 첫번째로 꼽힌 건 이란의 이스파한. 아흑 증말 여기 언제 가보나 ㅠㅠ 다음은 이탈리아 피렌체그림같다! 태권이가 언젠가 추천해준 도시. 꼭 가보고 말리라! 세번째는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사진은 어째 좀 별루... 네번째는 파리. 다섯번째는 이스탄불. 캬캬 여긴 가봤네요. 세상에 둘도 없는 도시.... 6번째는 이탈리아의 시에나. 오옷... 내 취향일듯 7번째는 예루살렘. 8번째는 옥스포드, 9번째는 케임브리지. 영국 언론이라 그런가...영..

액션맨 푸틴

푸틴, 이번엔 아이스하키. 요즘 푸틴 뭐하고 있나 했더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월 30일(현지시간) 휴양도시 소치의 샤이바올림픽경기장에서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의 훈련에 참가했다고. 요샌 왜 액션맨 놀이 안 하나 했는데. 근래 푸틴의 동향이 좀 궁금하긴 했는데... 요새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고 있었던 모양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아베가 크렘린으로 찾아갔고. 지난해 12월 푸틴이 10년만에 일본 방문하면서, 아베 만나는데 지각을 해 일본에서 비판이 일었다. 이번엔 지각은 하지 않았나보다. 오늘, 2일에는 휴양지 소치에 찾아온 메르켈을 2년만에 만났다. 언젠가 메르켈이 개를 무서워하는데, 굳이 메르켈 만나면서 개를 데리고 나가 겁에 질리게 한 적도. 이번엔 개는 데리고 나오지 않았나보다. ..

국경 없는 세계에서 지역의 힘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에서 나온 '로컬리티 번역총서' 중 하나인 (헬무트 베르킹 엮음, 조관연 하용삼 안영철 옮김. 에코리브르)이라는 책을 읽었다. 독일에서 나온 여러 논문들을 엮었는데 논문들이 쓰여진 시기가 대개 2000년대 초중반이라, 언급된 통계나 자료들이 거의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글에 따라 질적 차이가 많이 난다. 어떤 글은 대체 뭘 말하려고 한 것인지, 왜 여기에 엮어 넣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세 사람이 번역을 했는데 누가 어떤 부분을 맡았는지는 모르지만 뒷부분 몇몇 글은 번역이 개판이라 더더욱 읽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난 주제들이 적지 않았다. 주로 세계화 속에서 '로컬'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국경의..

딸기네 책방 2017.04.30

'걱정말아요 그대'는 표절?

어떤 남자가 술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돈이 없었다. 맥주의 나라인 독일에서, 돈 한 푼 없어서 맥주를 못 마시는... 그래서 한 남자가 맥주를 사 주며 "걱정 말아요"라고 위로하는 내용. (사람들이 술 사주는 내용인 줄 알았더니 여럿이 사준 것은 아니라는 댓글과 번역 링크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독일 그룹이 부른 노래의 가사다. 페이스북에서 전인권 작사작곡으로 알려진 '걱정 말아요 그대'와 매우 유사한 독일 노래 유튜브 링크를 보고... 이 새벽에 궁금해서 찾아봄. 문제의 노래는 바로 이 곡. Bläck Fööss 라는 오래된 독일 밴드의 Drink doch ene met 이라는 노래다. 들어보니 이건... 거의 번안 아닌가요 ㅎㅎ 다소 웃긴 이야기이지만, 우리 어렸을 때에는 사운드오브뮤직에 나오는 '에..

카페에서 읽는 세계사

이 책은 승자와 패자, 강자와 약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일상의 이면에 숨어 있는 역사를 소개한다. 역사는 지금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돌아봐야 한다. 이 책은 오늘의 현실이 잘 이해되지 않는 이들, 내게 꼭 필요한 역사만 골라 보고 싶은 이들, 나와 내 주위의 삶을 좀더 명확히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사소하지만 무겁고, 재미있지만 진지한 세계사 책이다. 먼 고대부터 가까운 과거까지, 뉴욕 한복판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히말라야 산맥까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세계의 역사를 훑어보고 그 역사를 오늘 우리의 삶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도록 도와준다. 커피 한잔 마시듯 술술 읽히는, 평범한 일상에 숨겨진 범상치 않은 에피소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