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공은 둥글대두

왜 내겐 인자기가 매력 없을까.

딸기21 2002. 12. 13.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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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가서 테레비 틀었더니 M espn에서 지난시즌 uefa 결승전 재방 해주는데, 아무리 봐도 난 페예노르트의 경기는 재미 적다니깐. 그나저나 우리 종국이 다쳤다는데...큰일이다.

밤에 하일라이트에서 epl 토튼햄-웨스트 브롬위치 경기 보여줬는데 전반 3분에 솔라리님이 좋아하시는(맞죠?) 지게가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솔라리님, 전 사실 지게가 멋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만^^;; 이 골은 참 멋졌어요. 전반 30분에 로비 킨이 두번째 골 날렸는데, 로비 킨은 아주아주 몹시 좋아한다.
웨스트브롬의 별볼일 없는 포워드 스콧 도비(실력보다 미모가 한수 위)가 한 골 날렸다. 첨 보는 앤데 되게 귀엽드만^^

밤에 챔편스 밀란-도르트문트 다 보느라고 1시 넘어 잤다. 아웅~ 피곤해...
이번엔 인자기가 한 골. 밀란은 역시 잘 한다. 최소한 수비는, 아주 잘 하는 것 같다. 그치만 솔직히 인자기에 대해서라면- 전에 솔라리님 지적하신대로, <줏어먹기>가 되는 선수이긴 하지만, 휘청거려서 별로. 골게터는 앙리처럼 돌파하든가(60미터 돌파 끝장이었음!) 비에리 크레스포처럼 든든하든가(자력돌파 형은 아니지만) 호나우두처럼 빠르든가 지단처럼 환상기술아티스틱액션이든가...안 되면, 설기현처럼 열심히 뛰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요.
그런데 얼굴은 정말 잘 생겼음. 한때 인자기 얼굴 사진 캡쳐해서 축구에 관심 없는 동네 사람들한테 떼메일 날린 적도 있다는...

후이 코스타가 그라운드 휘젓는 걸 볼 수 없어 좀 아쉬웠음.도르트문트, 단순전략(전봇대에 골 던지기) 바꿀 수는 없을까. 옛날옛날 생각나네. 중국에 지놀방(이름 잘 기억 안 남)이라는 농구선수가 있었지. 키 엄청 크다고, 맨날 거기다 공 주드만. 축구를 농구식으로 하면 어쩌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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