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113

이라크 시아파들의 부상

A U.S. Army soldier secures the area after a car exploded on a central Baghdad street October 12, 2003. A powerful car bomb killed at least 6 people outside a central Baghdad hotel used by U.S. officials Sunday, injuring many and filling the air with thick black smoke, police said. REUTERS 이라크에서 미국을 비롯한 외국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이 거주하는 바그다드 시내 호텔에서 또다시 대형 폭탄테러가 일어났는가 하면,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가 다국적군에 참..

시아파 성직자의 죽음

이라크 중부 이슬람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29일 사상 최악의 차량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82명이 숨졌다. 이 테러로 미국의 전후재건 작업에 협력해온 명망있는 시아파 지도자 아야톨라 무하마드 바키르 알 하킴이 숨졌다. 미국의 과도정부 수립 계획은 그의 사망으로 최대 시련을 맞게 됐다. 금요일의 대폭발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열흘만인 29일, 나자프의 이맘 알리 모스크에서 차량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이날은 이슬람의 금요 대예배일이었고, 알 하킴(사진)은 설교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마침 그의 이날 설교내용은 이라크의 단결을 호소하고 아랍국들에 복구 지원을 촉구하는 것이었다니 아이러니다. 알 하킴이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차에 설치돼 있던 폭탄이 터졌다. 현장은 시신 조각들로 뒤덮였고 알리..

누구의 죄인가

이스라엘이 자주 쓰는 수법...이라기보다는 아리엘 샤론 들어서고 나서 잘 써먹는 짓이 있다. 이른바 '표적 살해'. targeted killing 이라나 머라나. 어려운말 할 것 없다. 재판도 없이 무장단체 지도자들을 걍 죽여버리는 거다. 총으로 쏴서 죽이고, 폭탄 터뜨려서 죽이고. 테러는 팔레스타인만 한다고? 거짓말이다. 작년에도 이스라엘군이 공중전화박스에 폭탄 설치해서 하마스 지도자 폭파시켰음. 그런데 그건 약과다. 공중에서 미사일 팡팡! 무장단체 지도자가 탄 차를 공중에서 헬기로 폭격한다. 상상이 잘 안 된다. 길을 달리는 보통의 자동차다. 그런데 공격용 헬기로 미사일 너댓발을 그냥 퍼부어버린다. 그 결과물이 1번 사진이랍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아부 샤나브가 어제 숨졌..

골치아파진 미국

U.S. soldiers look through the rubble of the United Nation headquarters in Baghdad August 20, 2003. More bodies may be buried in the ruins of the U.N. headquarters in Baghdad after it was hit by a truck bomb that killed at least 17 people yesterday. REUTERS/Suhaib Salem REUTERS 24명의 사망자를 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유엔본부 폭탄테러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미국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을 투입해 현장 조사에 들어갔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안사르 알 이슬람'을..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A suicide attacker set off a truck bomb on August 19, 2003, outside a Baghdad, Iraq, hotel housing the U.N. headquarters, U.S. officials said. At least 20 U.N. workers and Iraqis were killed, including Brazilian Sergio Vieira de Mello, the chief U.N. official in Iraq. REUTERS/Rob Gauthier/POOL 9.11 테러 2주년을 앞두고 전세계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알카에다 등 무장테러집단들의 추가테러 경고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대규..

체첸에서 또 테러가.

러시아 남부 북(北)오세티아 공화국 수도 모즈도크의 군 병원에서 1일 오후(현지시간)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폭발 당시 병원 안에는 15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저녁 7시쯤 폭발물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병원 정문으로 돌진해 들어와 충돌했고, 이 충격으로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테러범이 중년 남성 1명이었으며, 병원 정문을 빠른 속도로 통과해 건물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검찰국 세르게이 프리딘스키 차장은 폭발 현장에서 시신 35구를 수습했으며 추가 발굴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는 폭발 당시 환자 100여명이 입원해 있었고 의료진..

부시의 '불량기업' 딜레마

이란과 시리아, 리비아, 쿠바 등 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대한 경제제재를 주도해온 미국이 이들 국가들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처벌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이중잣대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딜레마를 꼬집는 기사를 실었다. FT는 미국에서 `테러 지원국가'인 이란·시리아와 거래하는 기업들을 제재하라는 보수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량국가에 투자하는 `불량 기업' 단죄를 주장하는 이들은 유대계 로비단체와 보수파 의원들, 재무부 등 다양하다.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일레나 로스 레티넌(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 등은 최근 잇따라 부시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

미국이라는 나라

제게는 '미지의 나라'인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미국인들이 자유를 잃어가고 있다." 요즘 많이 들려오는 얘기입니다. 물론, 미국 주류가 아니라 마이너들의 얘기겠지만요. 밖에서 보기에(미국 한번도 안 가봤음) 9.11 테러 이후 미국사회는 병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테러와의 전쟁' 명분 아래 시민의 기본권이 제한되고 개인의 자유와 행복추구권이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브레이크 없는(있지만 너무 약한) 자동차처럼 보수주의로 폭주해가는 듯한 모습. 미국사람들 부러웠는데, 그들이 누리는 '자유'라든가 절차적 민주주의, 그들의 정신이 진심으로 부럽다 싶을 때가 많았는데, 제 눈에 멋지게 보였던 미국의 모습은 사라지고-- 보이는 것은 부시의 면상 뿐이라는 거죠. 미..

역사는 반복된다-'테러의 주기'

세계 곳곳에서 테러와 유혈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2년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했지만 테러와 분쟁은 오히려 가열됐다. 지난 1990년대 초·중반 옛소련의 아프간 점령이 끝난 뒤 패권국가의 횡포에 대한 반작용으로 곳곳에서 유혈분쟁이 일어났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라크전이 끝난 지금, '그때 그 지역'에서 분쟁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전세계적인 '테러 주기'가 돌아온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잇단 테러와 유혈충돌 이스라엘 북부도시 아풀라의 쇼핑센터에서 19일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측 자치지역을 점령·봉쇄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같은날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분리주의 무장세력과 정부군간 교전이 벌어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