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과거 케냐 식민통치 시절 탄압한 현지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배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 6일 1950년대 케냐 ‘마우마우 봉기’ 때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2000만파운드(약 341억원)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헤이그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영국 정부는 케냐에서 발생한 가혹행위와 이로 말미암아 케냐 독립운동에 차질을 준 것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좀 우습긴 합니다. 점령통치를 했던 자들이, '독립운동에 차질 줘서 미안하다'고 하다니. 헤이그 장관은 피해자 5228명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세워질 봉기 기념비 건립비용도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