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천연가스 보유량 1~3위 국가인 러시아와 이란, 카타르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천연가스 카르텔(가격담합기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천연가스 공급가격을 놓고 최근 몇년간 러시아와 줄곧 마찰을 빚어온 유럽연합(EU)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천연가스 카르텔이 유럽과 러시아 간, 에너지수입국과 수출국 간 새로운 갈등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AP통신은 21일 러시아와 이란, 카타르가 테헤란에 모여 OPEC 스타일의 카르텔인 천연가스 가격협력기구를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골람 호세인 노자리 이란 석유장관은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은 이날 테헤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