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아동노동 등 부당한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이른바 ‘피묻은 다이아몬드’의 생산·거래를 금지한 킴벌리 프로세스(KP)가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들어 앙골라 다이아몬드 광산들의 아동 노예노동이 드러난데 이어, 짐바브웨에서도 독재정권의 불법 다이아몬드 거래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은 27일 짐바브웨의 마랑게 광산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들에 대해 인권단체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짐바브웨 다이아몬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 야당 탄압과 억압통치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이 다이아몬드를 내다팔기 위해 광산지대에 군을 투입, 주민들을 노예노동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었다. KP를 주도해온 인권단체 ‘글로벌 위트니스’와 휴먼라이츠워치 등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