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228

너네는 안전지대, 우리는 위험지대에?

미국의 파병 압력을 받고 있는 나라들은 파병을 위해 국내 반대여론을 무마해야 하는 것 못잖게, 어떻게 하면 자국 군대를 가장 안전한 지역에 보낼 것인가를 놓고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라크 남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반면 바그다드 이북으로 갈수록 불안정하고 위험하다. 당연히 각국은 남부 파병을 선호한다. 파병이 예상되는 국가별로 주둔 예정지역과 특성을 살펴본다. ◆일본=일본 정부는 육상자위대 파견지로 이라크 남부의 나시리야와 사마와 2개 도시를 선정하고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 등이 13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지난 9일 귀국한 12차 현지조사단의 보고내용을 토대로, 이들 2개 지역의 치안이 비교적 안정돼 있고 급수·정수(淨水) 등 인도적 지원의 기회도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

이라크 시아파들의 부상

A U.S. Army soldier secures the area after a car exploded on a central Baghdad street October 12, 2003. A powerful car bomb killed at least 6 people outside a central Baghdad hotel used by U.S. officials Sunday, injuring many and filling the air with thick black smoke, police said. REUTERS 이라크에서 미국을 비롯한 외국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이 거주하는 바그다드 시내 호텔에서 또다시 대형 폭탄테러가 일어났는가 하면,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가 다국적군에 참..

이라크가 안전하다고?

오는 9일이면 미군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점령한지 6개월이 된다. 미국은 이라크전을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끝내고 화려하게 `종전 선언'을 했지만 이라크 재건 작업은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치안문제. 현지에 파견된 우리 정부 조사단은 "안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내놨지만 외신을 통해 들려오는 상황은 정반대다. "점령군을 공격하라" 미 국방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라크전쟁이 발발한 3월20일 이후 5일까지 미군 사망자는 317명이다. 절반이 넘는 179명은 5월1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종전 선언 이후에 숨졌다. 부상자는 1700여명을 웃돈다. 영국군은 50명이 숨졌고, 덴마크군과 우크라이나군도 1명씩 사망했다. 점령군을 위협하는 것은 소규모로 도발해오거나..

터키의 이라크 파병

터키 의회가 7일 이라크 파병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터키군 주둔에 반대하고 나서는 등 주변 상황이 단순하지만은 않다. 터키가 이라크에 군대를 보냄으로써 이라크 북부의 혼란과 쿠르드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 중동 역내 정세는 오히려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 터키의 속셈 터키 의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이라크 파병 동의안을 찬성 358표, 반대 183표, 기권 2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결정으로 터키는 이슬람 국가 중 가장 먼저 이라크 파병을 확정한 나라가 됐다. 터키는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라크에 파견할 방침이다. 그러나 터키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파병 반대 여론이 높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파병 반대가 75..

이라크 파병, 어떻게 돼가고 있나

이라크 파병, 어느 나라가? (2003.9) `이라크 늪'에 빠진 미국이 각국에 이라크 재건을 위한 병력 파견을 요청했다. 이라크 파병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최대의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 "유엔 승인 먼저" 27일 현재 일본과 태국 두 나라만 유엔 승인과 상관없이 파병하겠다고 결정했을 뿐, 대부분 국가들은 `유엔 결의'라는 조건을 내걸고 파병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파병 가능성이 높은 나라들은 터키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시리아 등. 그러나 다국적군 구성을 위한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몇달은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른 시일내 파병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또 파병을 검토중인 나라들도 내부에서는 반대여론이 거세기 때문에 반미감정 등 국민정서가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러시아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52명

(푸른여우님 제공) 좌익단체인 볼테르 네트워크가 이라크전 직후 미군이 제작한 후세인 정권 관리 수배자 트럼프 카드를 패러디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관리 52인'을 제작, 시판에 들어갔다. 이 카드 세트의 가격은 1벌 당 9.2달러. 조만간 10개 언어로 번역,출시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조커로 오사마 빈 라덴과 '대량사기무기'를 선정했으며, 수배자 순위 1위인 스페이드 에이스에 도널드 럼즈펠드, 2위 스페이드 킹은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3위 스페이드 퀸으로 라이스를 올려놓았다. 부시 정권의 전현직 관리뿐만 아니라 보수 언론인, 학자,외국의 부시 꼭두깍시들까지 망라돼있다. 현재 미국 정가를 좌지우지하는 매파들이 거의 다 포함돼있다고 보면 정확할 듯. 이들을 살펴 보면 부시 주변 인사들 중 석유재벌회사..

유엔 이라크 철수론

Two Iraqi policemen view the remains of a car in a parking lot after a bomb explosion near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in Baghdad September 22, 2003. A suicide car bomber blew himself up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on Monday, killing an Iraqi security guard and wounding eight people, the U.S. military said. REUTERS 유엔이 이라크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이라크 현지 치안문제로 전후재건작업과 구호활동이 벽에 부딪친 상태에서 계속 이라크에 유엔..

올 것이 왔네- 이라크 자산 매각

Protesters carry a banner criticising the possible dispatch of South Korean troops to Iraq during a march near the presidential Blue House in Seoul September 20, 2003. The United States has asked South Korea to provide a contingent to help the U.S.-led operation in Iraq, according to goverment officials. The sign in the placard reads: "We object sending South Korean combat troops to Iraq". REUTE..

핼리버튼, '의혹은 계속됩니다'

핼리혜성을 부르는 버튼이라구요? 핼리버튼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기업인데요, 바로 딕체니 미국 부통령이 운영했던 회사입니다. 보통 '에너지기업'이라고 하지만 셰브론텍사코나 엑손모빌같이 직접 에너지자원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는 아니고, 산유시설 서비스 같은 인프라 부분을 주로 맡습니다. 그럼 문제는? 정.경.유.착. 이라는 거죠. 전쟁 일으킨 부통령과 전쟁으로 이득 얻는 기업. 그림이 딱 그려지잖아요. 핼리버튼 문제는 뭐 미국에서는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체니와 핼리버튼, 끝없는 의혹 미국 정가에 딕 체니 부통령과 에너지기업 핼리버튼을 둘러싼 `정경유착'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체니 부통령측은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핼리버튼이 이라크 전후복구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내 인맥..

불행한 민족, 쿠르드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민족은 쿠르드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터키 쿠르드족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쿠르드족 분리독립운동을 이끌어온 쿠르드자유민주의회(KADEK·옛 쿠르드노동자당)이 1일 터키 정부에 사흘간의 협상 기간을 주겠다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4년간의 휴전을 끝내고 다시 무장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아르메니아에 체류중인 KADEK 대변인 일마즈 시아르는 현지언론인 로스발트뉴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피하려면 터키 정부는 쿠르드 영토에 평화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하게 될 투쟁은 예전처럼 산악지대에 숨어서 벌이는 싸움이 아니라 현대적인 무기를 동원한 새로운 전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DEK은 지난 99년 전설적인 게릴라지도자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