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228

이라크 석유 빼가기

Report: Iraqis losing out on oil fortune 11.22.AFP 이라크 석유수입 1130억달러 장기계약 명목으로 이라크인들이 아닌 다국적 기업들에게 들어가게 됐다고 NGO가 주장. ‘플랫폼’이라는 국제 사회, 환경운동단체 보고서- 에너지 다국적기업들이 production- sharing agreements(PSAs) 에 따라서 740억~1940억 파운드(42~162%) 챙겨갈 예정이라고. 플랫폼 연구원 그레그 머팃- “이런 형식의 계약은 가장 비민주적이고 (이라크인들에겐) 비싼 형태다. 이라크 석유는 이라크인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 이라크는 지금 제도가 신설 단계여서 약하다. 석유회사들은 이라크의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해서, 현재의 악조건을 장기적으로 강요하려고 하고 있다. 이라..

팔루자 학살

미군이 지난해 이라크 팔루자 공격 때 백린(白燐)을 사용했음을 인정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가 자체 조사에 들어가는 등 백린 사용을 문제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랍권은 미군의 행태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으며, 이라크전쟁 자체에 대한 비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나르민 우트만 이라크 인권장관은 이날 미군이 팔루자에서 민간인들에게 백린 무기를 사용했는지 알아내기 위해 팔루자에 조사요원들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알아라비야TV 등 아랍권 언론들은 미군의 백린 사용을 크게 보도했으며 이들 언론의 웹사이트에는 미군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소이탄, 네이팜탄 등의 원료인 백린은 인체에 닿으면 살을 태우는 맹독성 화학물질. 미 국방부는 전날..

'대단한 나라'

생물-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찾겠다며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이 지난해 바그다드 부근 팔루자 지역을 공격하면서 유엔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BBC방송은 미군이 팔루자 대공세 때 백린(白燐)을 사용했음을 인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배리 베너블 대변인은 이 방송 인터뷰에서 "무장 적군을 소탕하기 위해 인화물질로 백린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백린 사용을 시인하면서도 "금지된 화학무기를 만드는 데에 백린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루자 공세 때 특수한 상황에서 인화물질로 백린을 사용했을 뿐, 네이팜탄이나 소이탄 형태로 썼던 것은 아니라면서 "화학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만 동원됐다"고 강조..

이라크의 '여우'가 백악간에 왜 갔을까

아흐마드 찰라비(61.사진) 이라크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했다. 찰라비 부총리는 이라크전쟁 시작 전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후의 이라크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낙점했던 인물이지만, 이라크 안에서 평판이 안 좋은데다 미국의 이라크 관련 정보를 놓고서도 왜곡된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최근 백악관의 미움을 사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찰라비 부총리를 `여우' `교활한 정치인' 등으로 묘사하면서 그의 워싱턴 행보에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찰라비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만나면서 기자들까지 내보낸 채 밀담을 나눴다. 8일 동안 미국에 머물 예정인 찰라비 부총리는 라이스 장관을 시작으로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들과 연달아 만날 예정이..

미군이 2000명 죽었다고?

헌법안 통과 소식에 환호하는 나자프 사람들. REUTERS/Ali Abu Shish 이라크 새 헌법안이 국민투표에서 가결됐다. 미국과 유럽 등은 `이라크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환호했지만 헌법안에 반대해온 이라크 이슬람 수니파들은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며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지난달 15일 국민투표에 부쳐진 헌법안이 찬성 78.59%, 반대 21.41%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라크는 새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2월15일 총선과 연내 국가 출범 등 정치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라크 국민들이 극단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환영했다. 유럽연합(EU)도 헌..

이 아이들을 '저주받은 세대'로 만든 것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사는 열 세살 소년 모하메드 칼라프는 벌써 석달째 제대로 먹지도 잠들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느 아이들처럼 학교가 파하면 동네 꼬마들과 뛰어놀던 모하메드가 극심한 정신적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빠져 퇴행현상을 보이게 된 것은 지난 7월부터다. 7월13일, 바그다드 시내 알 제디다에 있는 집 주변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놀던 모하메드는 미군 차량이 지나가자 초컬릿을 얻기 위해 동생과 함께 뛰어갔다. 그 순간 미군을 노린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좁은 골목길에서 일어난 폭발은 어린이 28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모하메드는 눈 앞에서 동상 아흐메드의 몸이 두 동강 나는 것을 지켜봤다. 모하메드 가족의 삶은 그 뒤로 풍지박산났다. 모하메드는 석달째 몸져 누워있고,..

전쟁 반대죄? 이라크전 반대 영 갤러웨이 의원 궁지에

이라크전에 반대한 영국의 대표적인 반전인사 조지 갤러웨이 의원이 유엔의 이라크 석유-식량프로그램을 이용해 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상원 조사위원회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갤러웨이 의원은 자신이 사담 후세인 정권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겼다는 미국측 주장에 크게 반발해왔으며, 이번 발표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반전 인사 조지 갤러웨이 의원 미 상원 조사위원회는 갤러웨이 의원이 1999년부터 전쟁 직전인 2003년 초까지 이라크 정부로부터 2300만 배럴 어치의 석유 계약권을 따내 친구에게 배정해줬고, 그 대가로 석유대금 60만 달러를 받는 등 총 164만 달러를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조사위는 갤러웨이 의원의 금융거래 기록과 함께 이라크의 타리크..

사담 후세인과 '세기의 재판'

사담 후세인(68) 전 이라크 대통령이 결국 법정에 섰다. 19일(현지시간) 시작된 후세인 재판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법정에 선 독재자를 바라보는 이라크 국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처벌론-동정론’ 갈라진 이라크 후세인 재판 장면은 이날 오후 TV를 통해 이라크 전역에 중계됐다. 후세인의 수니파 정권에 핍박받았던 시아파와 쿠르드족은 노쇠한 기색이 역력한 독재자의 모습을 보며 "이제야 정의의 날이 왔다"고 환영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거주지역인 알 카디미야 주민 살만 샤난은 "재판을 보기 위해 일을 쉬었다"면서 후세인은 처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재판에서 후세인의 죄목으로 꼽힌 1982년 학살사건이 벌어졌던 두자일 ..

23년만에 드러나는 '두자일의 비극'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두자일은 티그리스강의 지류인 나흐르디잘라 강변의 작은 마을이다. 20여년 전만 해도 이곳은 인구 3만9000명의 부유한 농촌도시였다. 주민들은 강의 물줄기를 끌어들여 과수원을 만들고 대추야자를 키웠다. 수백년 간 이어져온 이들의 삶은 23년 전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마을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이라크에서 철권통치를 휘둘러온 사담 후세인 전대통령의 재판을 계기로 두자일 마을에서 당시 벌어진 무참한 학살과 파괴의 전모가 공개되기 시작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8일 이라크특별재판소에 기소된 후세인의 죄목, `두자일 마을 학살사건'의 전말과 살아남은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전했다. 두자일이 위치한 이라크 중동부는 이슬람 시아파가 많이 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