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라덴 12

빈라덴 사살, 아프간전 끝날까

-오사마 빈라덴이 사망했다고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고 미국시간 1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는 이날 백악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성명을 발표, "빈 라덴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서 미군의 작전으로 사살됐다"고 밝혔습니다. Osama bin Laden killed in Pakistan /알자지라 오바마는 미군이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고, 작전 과정에서 미군이나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빈 라덴의 사망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대한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이제 정의가 실현됐다"고 말했습니다. Obituary: Osama Bin Laden /BBC 빈라덴 사살 생생 중계 /BBC -어떻게 사살하게 됐는지..

오사마 빈 라덴은 누구인가

미국이 그렇게 죽이고 싶어했던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숨졌다는군요. 지금 CNN 라이브뉴스로 마구마구 나오고 있네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사살됐다고 하네요. 오사마 빈라덴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번 짚어봅니다. 오사마 빈 라덴은 1957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최대의 건설업체인 '빈라덴그룹'의 소유자인 모하마드 빈 라덴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서방 문화에 심취했던 대학시절까지만 해도 사우디의 여느 부잣집 아들과 다름없었던 그는 1979년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계기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분노한 무슬림 청년 서구화되고 자본주의화된 집안 분위기와 달리 빈 라덴은 이슬람 신앙을 독실하게 신봉했으며, 청교도적인 생활로 ..

딕체니, 콘돌리자 '이라크전 잘했다'

9.11 테러 뒤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추진해온 `테러와의 전쟁'의 총지휘자인 딕 체니 부통령은 10일 TV에 출연해 이라크전과 미국 내 강력한 보안조치 등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쳤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해 "이라크에서의 저항이 이처럼 오래갈 줄 몰랐다"며 일부 실책을 자인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정권이 알카에다 조직과 관련이 없었고 대량살상무기(WMD)도 발견되지 않은데 대해서는 "그래도 이라크전이 미국의 안전에는 도움이 됐다"는 궁색한 논리를 펼치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후세인과 알카에다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전쟁을 시작할 당시로서는 최선의 정보에 따랐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후세인 정권을 제거함으로써 세상은 훨씬 나아졌다"고 강..

빈라덴, '나 살아있다'

나 살아있다 오사마 빈라덴 테이프에 이어,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테이프가 다시 공개됐다. 미군은 앞서 이달 중순 알 자와히리를 잡는다며 파키스탄의 국경 마을을 폭격했었다. 알 자와히리는 미군을 비웃듯 건재를 과시하면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을 `도살자'라고 맹공격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30일 빈라덴의 오른팔이자 알카에다 2인자로 알려진 알 자와히리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알 자와히리는 이 테이프에서 "미군 전투기가 페샤와르(파키스탄 지명) 근교 마을에서 (이슬람) 축제장을 폭격해 18명이 숨졌다"면서 "미군은 (숨진 이들의) 성전을 `테러'라고 부르지만 부시야말로 도살자"라고 비난했다. 미군은 지난 13일 페샤와르 근교 한 마을의 민가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은 뒤 알 자..

빈라덴의 조카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조카가 모델로 데뷔했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빈라덴의 조카인 와파 두푸르(26.사진)가 미국 남성잡지 `GQ매거진'의 모델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두푸르는 빈라덴의 이복동생 예슬람의 딸. 아버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지만 두푸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본명은 와파 빈라덴이지만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난 뒤 `빈라덴'이라는 성(姓)을 버리고 어머니의 결혼 전 성인 `두푸르'로 바꿨다. 두푸르는 GQ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나를 그 사람(빈라덴)과 연결시키려고 하지만 나는 알카에다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면서 "나를 모델로만 봐달라"고 말했다. 두푸르는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적..

빈라덴도 밀려났나

요르단 국영TV가 공개한 이라크 여성 테러범 사지다. (AP Photo/Jordanian TV) “나는 폭탄테러범” 한 이라크 여성이 13일(현지시간) 요르단 TV에 출연, 지난 9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발생한 호텔 연쇄 폭탄테러에 가담했었다며 `공개 자백'을 했다. "올해 35세인 사지다 알 리샤위"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여성은 요르단에 접경한 이라크 알 안바르주 라마디에서 왔다고 밝히고 자신이 남편과 함께 암만 시내 폭탄테러에 가담했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서쪽에 위치한 라마디는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이다. 사지다는 맨 처음 폭발이 일어났던 라디손 SAS 호텔 연회장에 남편과 함께 들어가 테러를 감행하려 했으나 자신이 두르고 간 폭탄띠가 터지지 않는 바람에, 남편의 자폭 직후 현장을 빠져나왔..

산악 가이드로 변신한 전사들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순전히 이 사진들을 올리기 위해서임) "이 산맥을 우리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맡겨만 주시면 충실히 안내해드립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에 걸쳐 있는 힌두쿠시 산맥은 험난하기로 세계에서도 이름 높은 산악지대다. 19세기 말 아프간을 점령하려 했던 영국군이 아프간 부족들의 거센 항전에 결국 무릎을 꿇은 것도 이 산지에서의 게릴라전을 이겨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고 1980년대 옛소련군이 아프간을 점령한 뒤 무자헤딘(이슬람전사)들의 저항에 골머리를 앓았던 것도 이 험난한 지형을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오사마 빈라덴을 잡지 못하는 것도 이 산맥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산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게릴라..

빈라덴이 직접 지휘?

영국 런던에서 두 차례 발생한 연쇄폭탄테러와 이집트 휴양지 테러는 모두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 지도부가 직접 지휘해 일으킨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초 알려진 바대로 대규모 테러 경험이 없는 현지 군소조직이 일으킨 것이라는 추측을 뒤엎는 `빈라덴 지휘설'이 힘을 얻으면서, 알카에다가 `테러와의 전쟁'에 맞서 각지에 자폭공격을 확산시키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런던 연쇄 테러와 지난 22일 이집트 휴양지 샤름 알 셰이크 테러에 오사마 빈라덴과 아이만 알 자와히리 등 알카에다 핵심 지도부가 깊숙이 개입돼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임 미국 대사로 임명된 투르키 알 파이잘 왕자는 20..

알카에다 '3인방' 어디로 갔나

`알카에다 3인방'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미국이 지난 2001년 9.11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상대로 두 차례나 전쟁을 치렀지만, 정작 `희대의 테러범'으로 지목한 오사마 빈라덴을 비롯한 알카에다의 핵심 인물들은 붙잡지 못하고 있다. 빈라덴을 비롯해,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와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 책임자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계속된 대대적인 공격으로 이라크 북서쪽 카임 지역에서 `무장 저항세력' 100명 이상을 사살했다. `마타도어(으뜸패) 작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공세는 알 자르카위를 체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었지만, 공격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10일까지 그의 행방을 확인했다는 소식은..

빈라덴은 왜 안 잡힐까

오사마 빈라덴은 왜 잡히지 않고 있을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이 은신 8개월여만에 미군에 체포되자 `희대의 테러리스트' 빈라덴이 언제 체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라크를 좌지우지했던 후세인도 잡혔는데, 도망자 빈라덴은 어째서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일까. 후세인과 달리 빈라덴이 오랜 도피생활에 `성공'할 수 있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이들을 둘러싼 정치적 지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후세인은 이라크에서 30년 가까이 철권 독재를 휘두르면서 숱한 적을 만들었다. 공포정치에 눌려있던 이라크인들 대다수는 후세인을 싫어한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에 숨어 있는 빈라덴은 입지가 다르다. 아프간인들이 그를 특별히 미워할 이유가 없다. 빈라덴은 1980년대 아프간인들의 반(反)소련 항쟁을 지원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