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종영된 MBC 시트콤 의 끝부분에는 ‘식모살이’를 하던 가난한 소녀 세경과 여동생 신애가 남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나온다. 세경은 초등학생인 신애를 어린아이로 ‘분장’시키고 모자를 뒤집어 씌워 어른 1명 분의 요금을 내고 케이블카를 타는 데에 성공을 한다. 아버지가 빚보증 때문에 전재산을 날린 뒤 산속에서 살다가 올라온 자매에게 남산 케이블카는 ‘서울의 상징’이었다. 자매는 서울을 떠나 머나먼 타히티 섬으로 이민가기 전,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케이블카를 타는 꿈을 이룬다. 지난해 꽃미남 열풍을 일으켰던 KBS 드라마 에도 남산 케이블카가 등장한다. 재벌가에서 자라난 오만불손한 소년과 서민층 소녀는 남산에서 만나 자판기 커피를 들고 케이블카를 탄다. 이번엔 케이블카가 ‘서울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