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Palestine 조 사코 (지은이) | 함규진 (옮긴이) | 글논그림밭 | 2002-09-16 조 사코의 . 말 하려고 시작하면 할 말이 많겠지만 너무 귀찮아서, 읽고난 뒤에 얌전히 책꽂이에 꽂아놨다. 라고 해봤자 지금의 정신상태를 반영하듯 책꽂이 주변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지만. 책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미국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청년이 팔레스타인 땅을 돌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그린 만화책이다. 우선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만화다운 코믹함과 극도의 리얼리티가 양립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단히 잘 그린 그림들이다. 내용은? 군데군데 유머가 엿보이면서도 슬픔을 슬픔답게, 괴로움을 괴로움답게 잘 잡아냈다. 그러면서도 과장하지 않는다. "그냥 보란 말이야, 팔레스타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