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령 그린란드 북서쪽에 있는 시오라팔룩은 사람 사는 곳 중 지구상 맨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이 곳에 이누이트 원주민 일족인 이누구이트 부족 70여명이 살고 있다. 겨울이면 석달씩 밤이 이어지고 기온이 영하 40도로 내려가는 혹독한 환경이지만 이들은 물개와 고래 등을 사냥하고 낚시를 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1818년 스코틀랜드 탐험가 존 로스가 도착하기 전까지 이누구이트족은 자신들과 다르게 생기고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사는 ‘바깥 세상’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후 200년이 흘러 그린란드 대부분 지역이 유럽화, 기독교화됐지만 이누구이트족은 유독 자기네들 생활방식과 무속신앙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Inughuit - History and Cultural Relations ‘이누크툰’이라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