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정부가 채무 지불유예를 선언한 두바이월드 그룹의 빚을 보증해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채권단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연방 내 맏형 격인 아부다비 측은 두바이에 대한 ‘선별적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측이 전면 지원을 거부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두바이월드 사태의 후폭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AP, AFP통신 등은 30일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에 대한 채무 보증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금융청의 압둘라흐만 알 살레 청장은 이날 국영TV와의 회견에서 “두바이월드의 채권자들은 채무 위기에 대해 일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정부는 문제가 되고 있는 두바이월드를 보증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단이 두바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