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이끄는 군사령관이 전격 교체됐다. 미 국방부는 ‘재래전’에 능했던 현직 사령관을 경질하고, 대테러전 등 ‘특수전’에 강한 사령관을 임명해 알카에다 집중 제거작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전략에 맞춘 이번 사령관 교체로 아프간전이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1일 아프간 다국적치안유지군(ISAF)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매키어넌 사령관을 경질하고, 스탠리 매크리스털(사진) 장군을 새 사령관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펼치려면 ‘새로운 시각’과 ‘참신한 사고’가 요구된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매키어넌을 경질한 것에 “나쁜 일이나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며 말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