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색깔 혁명'의 파도가 휩쓴 2000년대의 동유럽 2003년 11월 3일, 지금은 '조지아'라고 나라 이름...이 아니고 '발음'을 고친 그루지야에서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Eduard Shevardnadze 대통령의 퇴임과 미하일 사카슈빌리 Mikheil Saakashvili 취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장미혁명 vardebis revolutsia'이라 이름 붙여진 시민들의 물결은 2000년대 중반 동유럽 옛 소련권 나라들을 뒤흔든 '색깔혁명'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셰바르드나제. 저처럼 연식이 상당히 된 사람들에게는 '조지아 대통령'이라보다는 옛 소련의 외무장관으로 더 각인돼 있지요.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소련의 마지막 순간에 외교정책 수장을 지냈던 인물입니다. 당초에는 셰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