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시위대를 유혈진압했으나, 향후 정국이 안정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한국외대 태국어과 이병도 교수(사진)는 19일 “탁신 지지세력의 재결집 여부, 왕실의 동향, 아피싯 웨차치와 현 총리의 정치적 역량 등 수많은 변수들이 있다”면서 “특히 군부의 움직임이 정국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가 군을 동원, 시위대를 무력진압했다. 아피싯 정부의 다음 행보는. “아피싯은 9월에 의회를 해산하고 11월에 총선을 치르자는 일정을 시위대에 제시한 바 있다. ‘9월 총선’을 고집한 배경에는 군부가 있다. 아누뽕 빠오찐다 현 육군참모총장이 9월 군 정기인사에서 물러나면 더욱 강경한 ‘반 탁신계’ 장성이 뒤를 잇기로 내정돼 있다. 시위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