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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얄 고전 중... 나쁜 놈이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데.

딸기21 2007. 1. 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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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첫 여성후보 세골렌 루아얄이 잇단 말실수에 흑색선전 등으로 고전을 겪고 있다.
자유롭고 참신한 언행으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높은 인기 속에 선거전을 시작했지만, 대선을 석달 앞둔 현재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고 특별한 `호재'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 대선은 프랑스에서도 드뎌 '미국식 이미지 선거' 분위기로 치러진다고 해서 난리인데 루아얄이 그 수혜자가 될지 희생자가 될지.

AFP통신 등은 28일 루아얄측이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여당 후보의 정치공작 때문에 공정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게 공정선거가 유지되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루아얄 측은 최대 경쟁자인 니콜라스 사르코지 내무장관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측근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아얄 선거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환경단체 그린피스 대표 출신 브루노 레벨 등이 정보기관의 비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 루아얄 선거캠프는 사르코지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면서 장관직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사르코지 측은 `비밀 조사' 주장을 일축했다. 보수 언론들은 오히려 루아얄 가족과 첩보기관 사이의 비밀을 캐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루아얄의 오빠인 제라르는 1985년 프랑스 핵무기 실험에 항의해 선상시위를 벌였던 그린피스 선박 `무지개전사'호를 폭파시킨 정보요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아얄의 가족들은 제라르의 정체가 알려진 뒤 정보기관이 자신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더러운 선거전'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프랑스 언론들을 인용, 루아얄이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하기 위해 곧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이트는 루아얄이 자동차회사 르노의 전직 경영인과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을 실은 바 있다. 루아얄은 사회당 당수인 프랑수아 올랑드와 25년째 결혼하지 않은채 동거생활을 하고 있다. 루아얄의 친구이자 소송대리인인 장 피에르 미나르 변호사는 이 사이트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곧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루아얄은 지난해말 사회당 후보로 선출됐을 당시만 해도 지지율 1위였으나 말실수를 자주 하면서 지지율이 하락, 2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30%대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레바논, 중국, 캐나다 등 방문하는 곳에서마다 말실수를 해서 비판을 받았던 루아얄은 지난 24일에는 코미디언의 장난전화에 속아넘어가 구설수에 올랐다. 루아얄은 캐나다 정치인을 가장한 코미디언의 질문을 받고 프랑스 남부 코르시카섬의 분리운동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해 또 한번 설화에 휘말렸다.
사르코지라는 놈은 순 나쁜놈인데... 저런 비열한, 인종차별주의자가 대통령이 되어선 안되는데 말이다. 루아얄은 아무래도 정치력이 딸리는지...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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